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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 등극... ESG 경영의 실효적 성과 입증

이성경 기자
LG전자,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 등극... ESG 경영의 실효적 성과 입증
©연합뉴스

 

LG전자가 장애인과 고령자의 제품 사용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전 업계의 기술적 우위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 포 올'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

LG전자는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 명단에 포함되며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글로벌 ESG 비전인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된 성과로 평가받는다.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혁신을 선보인 기업과 단체, 개인을 엄격히 선별하여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측정하고 있다.

LG전자가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전략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외계층의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장 지향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인 '씨선 에이티 2026(CSUN AT 2026)'에서 공개된 접근성 키오스크는 이러한 철학이 집약된 대표적 사례다. 해당 제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널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 스크린리더 기능을 통합 적용하여 정보 접근의 불평등을 해소했다. 휠체어 사용자나 신장이 작은 고객을 배려하여 버튼 하나로 기기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사용자 중심의 공학적 설계를 잘 보여준다.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 역시 접근성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가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여 집 안의 가전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가 복잡한 조작 없이도 음성만으로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기술의 진보가 단순한 기능 추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생활의 질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LG 컴포트 키트'는 가전제품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18종의 액세서리로 구성되어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구성품인 '이지핸들'은 근력이 부족한 고령자나 손동작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이 식기세척기나 냉장고 문을 적은 힘으로도 쉽게 열 수 있도록 돕는다. 영유아 자녀를 둔 가구 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여 개발된 이 키트는 기존 제품의 구조적 한계를 사후적으로 보완하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영역에서도 LG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문턱을 낮추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통해 1대 1 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전담 매니저가 이동부터 제품 체험까지 전 과정을 직접 보조하며 정보 소외를 방지한다. 수어 사용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농아인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고 구매 결정 과정에서의 정확한 정보 전달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혁신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의 진보는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이 그 혜택을 고르게 누릴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며 "접근성 강화는 단순한 복지 차원의 시혜적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 잠재적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필수적인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질서 내에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보편적 설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법치와 시장 효율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접근성 지표는 이제 기업 평가의 핵심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접근성 강화 기술의 도입이 필연적으로 제품의 제조 단가 상승을 유발하여 일반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정 계층을 위한 기능 고도화가 오히려 기기 조작의 복잡성을 높여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또 다른 계층에게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따라서 기업은 기술적 화려함보다는 보편적 사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적 밸런싱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향후 LG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접근성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가전 시장의 표준 선점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국제적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시장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에 LG전자의 행보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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