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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절차를 '인생의 기록'으로 전환하다…동작구, 민원실 내 혼인신고 포토존 상설 운영

이겨례 기자
행정 절차를 '인생의 기록'으로 전환하다…동작구, 민원실 내 혼인신고 포토존 상설 운영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가 구청 민원실에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을 설치하며 행정 서비스의 정서적 가치 제고와 주민 친화적 공공 혁신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가동된 이 공간은 단순한 서류 접수 기능을 넘어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를 통해 경직된 관공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민의 삶에 밀착한 적극 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동작구가 구청을 방문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구청 2층 민원실 내에 ‘혼인신고 포토존’을 설치하고 상설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포토존 조성은 혼인신고라는 생애 중요한 순간이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는 행정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배려한 조치다. 동작구는 민원실이라는 공적 공간에 감성적 요소를 결합하여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행정 모델을 제시하다.

포토존의 내부 구성은 신혼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화사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다양한 꽃장식과 함께 '좋은날 우리, 동작구에서'라는 문구의 LED 조명 시설을 설치하여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젊은 층의 문화를 공공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번 공간 조성의 취지에 대해 행정의 유연성과 주민 공감을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혼인신고라는 의미 있는 순간이 단순 행정 절차로 끝나지 않고,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인증샷 공간을 마련했다"고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단순한 사무 처리를 넘어 구민의 정서적 영역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을 뒷받침하다.

해당 포토존은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구청을 방문하는 모든 일반 민원인에게도 개방되어 운영된다. 동작구는 특정 대상에 국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원실 전체의 분위기를 밝게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공서를 방문하는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친근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다.

이번 포토존 설치는 동작구가 추진 중인 다양한 주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작구는 최근 청년 세대를 위한 '만원 주택' 공급과 '국가공인 아이돌봄사 양성과정' 운영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혼인신고 포토존 역시 이러한 구정 철학을 반영하여 청년층의 구정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하는 기제로 작용하다.

동작구의 행정 혁신은 복지와 교육, 안전 등 구정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구는 대입 수시설명회 개최와 원어민 프리토킹이 가능한 '구청 영어놀이터' 개소 등을 통해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화재 대피를 위한 방연마스크 확대 비치와 같은 생활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며 구민의 삶의 질을 다각도에서 관리하다.

지자체의 이러한 감성 행정은 공공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과거의 행정이 법규 준수와 효율적 관리에 치중했다면, 현대의 행정은 주민의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작구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와 같은 직접 참여 창구를 활성화하며 행정의 주체를 공무원에서 주민으로 전이시키는 노력을 지속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시성 공간 조성보다 행정 절차의 완전한 디지털화나 처리 속도 개선 등 본연의 기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다. 공공 예산의 효율적 집행 관점에서 볼 때 실질적인 행정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정서적 만족도가 행정 신뢰도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다.

동작구는 앞으로도 민원실을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혼인신고 포토존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지자체의 세심한 행정이 구민의 일상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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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절차를 '인생의 기록'으로 전환하다…동작구, 민원실 내 혼인신고 포토존 상설 운영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