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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동 제네시스 G80 옷가게 돌진, ‘급발진 주장’ 속 경찰 EDR 정밀 분석 착수

이겨례 기자
창원 상남동 제네시스 G80 옷가게 돌진, ‘급발진 주장’ 속 경찰 EDR 정밀 분석 착수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제네시스 G80 승용차가 상가 건물 1층 옷가게로 돌진하여 40대 운전자와 10대 자녀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통한 페달 오조작 여부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번화가에서 제네시스 G80 승용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하여 차량과 건물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대를 잡았던 40대 A씨와 뒷좌석에 탑승했던 10대 자녀 B씨가 유리 파편 등에 의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현장에서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사고 차량은 공영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중 갑작스럽게 가속하며 맞은편 상가 건물을 향해 그대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 사진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차량은 상가 1층 옷가게의 전면 유리창을 완전히 관통하여 내부 벽면까지 충격할 정도로 강력한 물리적 충격을 가했다. 사고 당시 옷가게는 정식 영업을 시작하기 전 시간대였기에 내부에 손님이나 직원이 없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물리적 타격으로 인해 옷가게의 대형 유리문과 내부 인테리어 시설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되어 상당한 재산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은 산산조각 난 유리 파편과 차량 부속물로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인근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굉음과 진동에 큰 혼란을 겪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등 신속한 사고 수습 및 2차 사고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

운전자 A씨는 경찰 기초 조사 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자신의 조작 실수 때문이 아닌 차량의 기계적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차량이 통제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가속되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확인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약물 복용이나 무면허 운전 등 기타 법규 위반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들은 급발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기록장치인 EDR 데이터의 정밀 분석이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 공학 전문가는 "도심 내에서 발생하는 고속 돌진 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페달 조작 기록과 엔진 회전수 변화를 대조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인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EDR을 수거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고 제조사 측의 기술 데이터와도 대조할 방침이다.

최근 도심 번화가에서 발생하는 차량 돌진 사고가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차량 안전 장치와 보도 보호 시설에 대한 보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고령 운전자가 아닌 40대 운전자가 최신형 세단을 운전하던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차량 자체의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철저하고 투명한 원인 규명이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급발진 주장이 사고 책임을 회피하거나 보험 처리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방어적 진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다. 과거 대다수의 급발진 의심 사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되었던 통계적 사실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법치주의와 시장 경제의 원칙에 따라 감정적 호소보다는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책임 소재 규명이 선행되어야 마땅하다.

경찰은 EDR 분석과 더불어 사고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블랙박스 영상을 전수 확보하여 사고 당시의 주행 궤적과 제동등 점등 여부를 면밀히 재구성하고 있다. 향후 분석 결과에 따라 운전자의 업무상 과실 여부가 가려질 것이며 이에 따른 형사 처벌 및 민사상 손해배상의 범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하여 공영주차장 출구 인근의 안전 펜스 보강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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