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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1분기 실적 부진에 2%대 하락하며 1만4000원대 후퇴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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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는 금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4,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약보합 권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 초반부터 실적 우려가 반영되며 매도세가 유입되었고 거래량은 276만 주를 상회하며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는 최근 발표된 1분기 적자 전환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되며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한 주가는 1만 5,000원 선 아래로 밀려났다.

 

동사의 1분기 실적 악화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 축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동통신 중계기와 광전송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투자 정체는 단기적인 펀더멘털 훼손을 피하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중반 추가 하락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관찰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Open RAN 인프라 투자 본격화는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쏠리드는 개방형 무선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의 연구개발과 제조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의 장비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분봉상 흐름을 살펴보면 장 초반 대량 매물 출회 이후 14,800원 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 발표 이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매수 가담보다는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량이 집중된 시간대는 오후 2시 전후로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었으나 종가 기준으로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신장비 섹터 전반은 금일 소프트웨어나 전자장비 섹터가 각각 26.37%, 3.18%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무선통신서비스 업종이 0.15% 하락하는 등 통신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낮아진 점이 쏠리드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사는 섹터 내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주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인 투자 심리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주가 조정을 오히려 저평가 국면에서의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를 얼마 남지 않은 저PBR 통신장비주로 분류하며 현재의 주가 수준이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적 회복의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국내 통신사들의 5G 투자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해외 수주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가가 추세적인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가시적인 수주 공시나 분기 실적의 확실한 개선세가 증명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 상장 일정 단축 소식 등 우주 항공 테마와의 연계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쏠리드는 위성 통신 및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와의 기술적 접점이 있어 관련 테마 형성 시 수혜주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테마성 재료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기업 고유의 사업 경쟁력과 수주 잔고 변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쏠리드는 통신장비 업종 내에서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편이지만 전방 산업의 투자 지연이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하락세는 실적 발표 이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14,500원 선의 지지 여부가 향후 단기 추세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쏠리드의 주가는 하반기 해외 수주 성과와 기업설명회(IR)에서 공개될 경영 전략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매도 구간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수급 주체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개최된 기업설명회 이후의 후속 보도와 글로벌 통신 장비 수요의 회복 속도를 면밀히 주시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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