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 20시 02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온세미컨덕터(ON)는 주력 사업인 차량용 및 산업용 전력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확산하며 93.30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최근 한 달간 기록한 일일 변동성 중 가장 큰 수준이며 거래량 또한 평소 대비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은 특히 전기차(EV)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인 캐즘(Chasm) 현상이 실리콘 카바이드(SiC)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잇따른 생산 목표 하향 조정이 온세미컨덕터의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흐리게 만들었다.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 관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전력 제어용 반도체 출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리콘 카바이드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박도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산업 자동화 부문의 신규 수주 부진은 차량용 반도체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위축되었고 이는 온세미컨덕터의 산업용 지능형 전원 솔루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공장 자동화 및 에너지 인프라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 특성상 거시 경제 지표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월가에서는 온세미컨덕터의 실적 회복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전기차 공급망의 재고 정상화 과정이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제약하는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투자 은행들은 온세미컨덕터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신중한 반론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온세미컨덕터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며 전력 효율화 기술력 측면에서 독보적인 해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적인 수요 부진은 경기 순환적 측면이 강하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은 변함없다는 논리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주요 지지선인 90달러 선을 시험받는 단계에 진입했다. 직전 저점인 90달러가 무너질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하며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해당 구간에서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다면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가 향방은 연준의 금리 경로와 주요 자동차 OEM 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공급망 내의 재고 수준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확인되어야만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며 실질적인 주문 잔고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온세미컨덕터는 업황의 과도기를 지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성장 모멘텀이던 전기차 시장의 속도 조절이 현실화된 만큼 단기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유지 능력이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고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성격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인 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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