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이 일본 세븐일레븐과 협업하여 오는 9월부터 일본 전국 매장에 한국 화장품 전용 코너 ‘큐텐픽’을 설치한다. 온라인에서 검증된 K-뷰티 브랜드들을 일본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인 편의점으로 전진 배치하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큐텐재팬은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전역의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은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 재팬과 손잡고 오는 9월부터 일본 전국 매장에 K-뷰티 전용 코너인 ‘큐텐픽(Qoo10 Quick)’을 정식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전면 확대하여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큐텐재팬은 이를 통해 일본 내 유통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 파워를 오프라인에서도 증명할 방침이다.
이번 전국 매장 확대 결정은 지난 1년간 진행된 철저한 시장 테스트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큐텐재팬은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내 일부 세븐일레븐 매장을 대상으로 총 8개 브랜드, 24개 상품에 대한 시범 판매를 실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폈다. 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높은 수요와 안정적인 매출 지표는 큐텐픽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이는 9월 하순 전국 단위 전개의 결정적 근거가 되었다.
큐텐픽 코너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팬덤과 실적을 확보한 8개 업체로 엄격하게 선별되었다. 스킨앤랩, 그로우어스, 23이얼즈올드, 파넬, 에이오유, 센텔리안24, 스킨1004, 팁토우 등이 이번 전국 전개의 핵심 라인업으로 낙점되어 일본 소비자들을 만난다. 각 브랜드는 일본 시장의 특수한 소비 패턴을 고려하여 제품 구성을 최적화하고 오프라인 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이라는 유통 채널의 특성에 맞춰 휴대성을 극대화한 한정 미니 사이즈 제품과 세븐일레븐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컬러 제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이는 목적 구매 성향이 짙은 온라인 쇼핑과 달리, 일상적인 방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험형 소비와 충동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이제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시차 없이 즉각적으로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된다.
이베이재팬은 이번 오프라인 진출이 한국 화장품의 일본 내 대중화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아 이베이재팬 한국 영업본부 본부장은 "최근에는 다양한 K-뷰티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편의점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판로를 넓히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의 오감 체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 내수 화장품 브랜드들의 견제와 편의점 매대라는 한정된 공간 내에서의 치열한 진열 효율성 싸움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본 로컬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과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반격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편의점 유통 특유의 빠른 상품 교체 주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가 사업 성패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큐텐재팬은 세븐일레븐과의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입점 브랜드의 다양성과 상품군 확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축적된 방대한 구매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대 구성에 즉각 반영하는 지능형 옴니채널 전략은 일본 유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K-뷰티의 일본 시장 영토 확장은 이제 온라인을 넘어 골목 상권의 핵심인 편의점까지 깊숙이 침투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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