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국비 등 총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상당구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내 방치된 폐목욕탕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상시 쉼터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용암주공2단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에어컨 보유율이 35%에 불과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냉난방 시설과 공기청정 시스템을 완비한 카페형 문화복합 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상당구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폐목욕탕 부지를 주민 친화형 기후 대응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한파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해당 공간에 최신 냉난방 설비와 고성능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축하여 계절과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쉼터가 들어서는 용암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준공된 노후 공공임대주택인 용암주공2단지 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해당 단지는 전체 1,140가구 중 97% 이상이 저소득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후 변화에 따른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띠고 있다. 특히 단지 내 가구의 에어컨 보유율이 3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여름철 폭염 발생 시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의 건강권 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조성될 쉼터는 평상시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형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운영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폭염, 한파, 미세먼지 경보 등 기후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기후 위기 대응 전용 쉼터'로 전환되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대피소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가변적 운영 모델은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청주시 관계자는 "유휴 공간으로 방치되었던 폐목욕탕을 주민들을 위한 필수적인 기후 대응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복지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행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특히 에너지 빈곤층이 밀집한 노후 단지 내에 이러한 거점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기후 격차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이다. 전문가들 역시 민간 시설이 부족한 임대주택 단지 내 공공 쉼터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견해를 밝히다.
법치와 시장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이번 사업은 유휴 자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공공시설의 유지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기존의 복지관 지하 공간은 활용도가 낮아 관리비만 소요되는 부담 요인이었으나, 이를 기후 위기 거점으로 개조함으로써 시설 운영의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주민 만족도를 제고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는 단순 시혜성 복지를 넘어 도시 재생과 환경 정책이 결합한 진일보한 정책 모델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하 공간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환기 문제와 장기적인 시설 유지 보수 비용에 대한 철저한 관리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하다. 폐목욕탕은 구조적으로 습기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리모델링 과정에서 완벽한 방수 및 환기 설계가 담보되지 않을 경우 운영 효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실시설계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적의 실내 환경 유지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10월 중에는 주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10월 운영 개시는 동절기 한파가 시작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시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일정이다. 청주시는 이번 용암지구의 사례를 시작으로 관내 다른 노후 주거 지역에도 기후 위기 대응 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지 검토하여 기후 정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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