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청소년 복지'와 '노동 권익' 정면충돌, 광주 광산을 보선 표심 잡기 총력전

김영 기자
'청소년 복지'와 '노동 권익' 정면충돌, 광주 광산을 보선 표심 잡기 총력전
©연합뉴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와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각각 청소년 정책과 노동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격돌했다. 배 후보는 아동·청소년의 교육권과 안전권 보장을 위한 2호 공약을 발표했으며, 신 후보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과 정책 협약을 맺으며 노동 중심의 행보를 보였다. 지역구의 미래 세대와 핵심 산업 현장을 겨냥한 양측의 정책 대결은 선거 초반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주 광산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은 지역 내 핵심 현안인 교육과 노동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청소년의 권리 주체화를,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제조업 현장의 노동 존중을 각각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하다. 이번 선거는 지역 내 젊은 유권자 층의 비중이 높은 광산구의 특성이 반영된 정책 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

배수진 후보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과 아동의 교육권, 건강권, 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 제2호 공약을 공식 발표하다. 배 후보는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고교 무상교육의 완전한 법제화와 실질적인 교육비 지원 체계 구축을 약속하다. 또한 방과후학교 무상화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다.

청소년의 건강권과 생활 안전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중·고등학생 확대 실시가 포함되다. 어린이 안전 등하교 서비스 도입과 스쿨존 위험등급제 시행을 통해 아동의 이동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 감지 시스템 운영과 농촌 지역 자율주행 셔틀 도입 등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눈길을 끌다.

배 후보는 공약 발표를 통해 정책의 지향점이 단순한 수혜가 아닌 권리의 보장에 있음을 분명히 하다. 배 후보는 "광산구의 청소년과 아동이 수동적인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하다. 이는 지역 내 학부모와 청소년 층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되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광주 지역 제조업의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출근길 인사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노동계 표심을 정조준하다. 신 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GGM지회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확약하다. 협약서에는 주거복지 지원 이행과 천막농성장 변상금 부과 철회 등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고충 처리 방안이 담기다.

노사 관계의 합리적 조정과 산업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강화 방안도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으로 다뤄지다. 신 후보는 노사민정협의회 내 조정 및 중재위원회의 실질적인 가동과 함께 현장의 오랜 숙원인 2교대제 도입 지원을 약속하다. 노동조합이 경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혀 노동 중심의 산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다.

신 후보는 GGM 현안 해결 능력을 국회의원의 핵심 자질로 꼽으며 지역 경제의 기틀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다. 신 후보는 "광산구 제조업 핵심 사업장인 GGM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광산구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단언하다. 또한 노동이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산업 혁신이 노동자의 희망이 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후보들의 공약이 대규모 재정 투입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예산 확보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 법제화나 대규모 주거 지원 정책은 중앙 정부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 없이는 실현이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다. 기업의 경영 자율성과 노동권 보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역 내 교육 수요와 노동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광산구의 민심을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들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선거 후반부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정책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종 선택을 내릴 것으로 판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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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복지'와 '노동 권익' 정면충돌, 광주 광산을 보선 표심 잡기 총력전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