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와 소방 및 재난관리 분야의 과학기술 정보 공유와 전문가 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선진 소방 시스템을 중앙아시아에 이식하고 국내 소방 장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대구 엑스코에서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와 소방·재난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의 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소방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재난위험관리 체계의 과학화를 목표로 한다. 대구에서 개최된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기간 중 체결된 이번 협약은 한국 소방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국 기관은 소방 서비스와 재난위험관리 분야의 과학기술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디지털 기반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낙후된 소방 인프라를 개선하고 한국의 IT 기반 소방 기술을 현지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실무 협력을 포함한다. 공동 세미나와 워크숍을 정례화하여 최신 재난 대응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술적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인적 교류를 위해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방 전문가들의 단계적 교류를 추진한다. 현장 지휘관 및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 방문 교육은 양국 소방관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교류의 확대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양국의 재난 대응 철학을 공유하는 심도 있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소방 및 재난 대응 체계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검토하며 한국형 시스템의 현지 최적화 작업을 병행한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특수한 지형과 기후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재난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한국의 제도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의 공공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소방·재난관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양국 국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협약의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산 소방 장비 도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탐지 로봇과 소방용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장비들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은 한국의 AI 로봇과 소방헬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내비치며 기술 협력의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수리온 소방헬기의 세일즈 활동도 이번 박람회와 연계되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광활한 영토와 산악 지형을 보유하고 있어 고성능 소방헬기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리온 헬기의 우수한 기동성과 정비 효율성은 우즈베키스탄 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방 산업의 해외 진출은 국내 강소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국가 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난 관리 시스템의 수출은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유지보수와 운영 교육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의 동반 진출을 의미한다. 정부는 소방 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가별 법적 체계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형 소방 시스템의 현지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장비 수출 이후의 지속적인 부품 공급 체계 구축과 현지 인력의 기술 숙련도 확보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이전과 사후 관리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소방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은 향후 인근 국가들로 확산되어 K-소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 간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의를 정례화하며 안전 동맹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