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이틀 앞둔 2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임기 중 마지막으로 맞는 서거 기일을 앞두고 박 교육감은 방명록을 통해 교육 철학의 완수와 아이들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번 참배는 지방 교육 자치의 수장으로서 고인의 가치를 행정에 투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여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서거 17주기를 이틀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현직 교육감으로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경남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 교육감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교육적 사명감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며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를 다졌다.
박 교육감은 방명록에 "열일곱 번째 봄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끝까지 애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고인에 대한 깊은 추모의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임기 마지막 기일을 맞아"라는 표현을 명시하여 현재의 임기 내에서 교육 혁신과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이는 지방 교육 행정의 안정적 마무리와 정책적 연속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이한 봉하마을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추모객들과 함께 경건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박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매년 이어온 정례적인 참배의 연장선상에 있으나,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으로 맞는 서거일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평소 소신인 '아이 중심 교육'이 고인이 추구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이번 참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선거직 공직자의 특정 정치인 묘역 참배를 두고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교육 자치의 독립성을 엄격히 유지해야 하는 교육감이 정치적 상징성이 뚜렷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자칫 편향된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교육청 측은 이번 일정이 순수한 추모와 교육적 가치 실현을 위한 행보임을 분명히 하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경남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방명록에서 언급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해온 핵심 교육 가치인 만큼, 이를 현장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참배가 경남 교육 공동체에 던지는 메시지와 향후 정책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이번 참배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임기 동안 지켜온 교육적 지향점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고인의 묘역 앞에서 다짐한 '끝까지 애쓰겠다'는 약속이 경남 교육 현장에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날지가 향후 관건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교육 행정을 더욱 공고히 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참배 현장에는 교육청 관계자들이 동행하여 고인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별도의 정치적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박 교육감은 묘역 참배를 마친 뒤 봉하마을 일대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일정은 서거 당일의 혼잡을 피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틀 앞당겨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남도교육청은 박 교육감이 강조한 아이들의 행복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임기 말에 집중될 수 있는 행정적 공백을 최소화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교육 혁신 과제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 데 집중한다. 박 교육감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경남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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