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동창회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제34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으로 故 김문택 전 광복회 이사, 원우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 이소라 민족음악연구소 대표를 선정했다. 이번 시상은 법조계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미디어 학술 발전,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다각적인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대 법과대학 동창회는 법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을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동문사회의 결속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34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수상자로 선정된 故 김문택 전 광복회 이사는 평생을 독립정신 선양과 민족 정기 함양에 헌신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함께 선정된 원우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와 이소라 민족음악연구소 대표는 각각 언론학의 학문적 체계 정립과 민족 고유의 음악적 자산 보존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인물 선정은 서울법대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가 단순한 법적 지식의 행사를 넘어 사회 전반의 질서와 문화적 토대를 공고히 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정된 '창의적인 서울법대인' 시상도 제6회를 맞이하며 전문 영역의 혁신가들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창의적 서울법대인에는 박동창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과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변호사,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박동창 회장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생활 문화를 확산시킨 점을 인정받았으며,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국제 중재 분야에서 한국의 법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구적 활동을 평가받았다. 황필규 변호사는 소외계층의 인권 보호와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헌신하며 법조인의 사회적 소명을 다한 인물로 꼽힌다.
서울대 법대동창회 측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도를 엄격한 잣대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동창회 관계자는 "법학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법정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 사회 곳곳에서 정의와 효율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동문 간의 친목 도모를 넘어 한국 사회의 엘리트 층이 지녀야 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법치주의의 확립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상황에서 법대 출신 인사들의 다각적인 활약은 사회적 자본의 축적과 시장 질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자본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시상은 지식인 사회의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독립운동가의 유지를 잇는 인물과 현대 학문의 기틀을 닦은 원로, 그리고 전통을 지키는 예술가를 동시에 선정한 것은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법조계 내부의 성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문화와 보건, 인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한 인물들을 포괄함으로써 시상의 권위를 한층 높였다. 이러한 다원적 평가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법치주의의 외연을 넓히고 법조인들에게 보다 폭넓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대학 출신의 시상이 학벌 중심의 연대 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하나, 이는 본 시상의 공익적 성격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동창회 측은 이러한 시상이 개인의 영예를 넘어 후학들에게 사회적 귀감이 되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한다. 성과 중심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가치관을 확산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는 논리다. 법적 안정성과 사회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 아래, 이번 수상자들의 행보는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자들에 대한 공식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문 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법대인의 사회적 책무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창회는 향후에도 법치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창의적 혁신을 통해 국가 발전을 주도하는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격려할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은 지식인 공동체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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