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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유통망 혁신에 따른 일시적 진통... 영업이익 34% 급락에도 '2027년 도약' 정조준

윤근일 기자
대웅제약 유통망 혁신에 따른 일시적 진통... 영업이익 34% 급락에도 '2027년 도약' 정조준
©연합뉴스

 

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 유통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부담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7% 급락했다. DS투자증권은 유통 채널 효율화에 따른 재고 반품과 수수료 정산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나보타 3공장 가동과 유통망 정상화가 맞물리는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회복과 함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유통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발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이익은 274억 원에 그쳐 수익성이 크게 위축됐다. 이는 전문의약품(ETC) 유통망을 블록형 거점 도매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유통 채널 효율화 작업은 기존 도매처를 10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거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재고 반품과 수수료 정산 이슈를 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ETC 사업부의 원가율이 상승하고 판관비 부담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이익 규모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재고 이슈에 따른 매출 공백은 올해 2분기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유통채널 효율화에 따른 재고 반품 및 수수료 정산 영향으로 ETC 사업부의 원가율과 판관비가 상승한 것이 이번 실적 하락의 주된 배경이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주로 거래하던 도매처를 블록형 거점 도매형으로 전환하면서 재고 이슈로 매출이 일시적 감소했으며 이는 2분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대웅제약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효율성 제고를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2026년 연간 실적 전망 역시 유통망 재편에 따른 이익 손실을 반영하여 조정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2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 4,508억 원으로 추산되나,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1,808억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수익성 저하는 유통망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말부터 나보타 3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생산 시설 확충은 단순한 물량 증대를 넘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이 2027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적 이익 개선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 채널의 효율화가 마무리되고 신규 공장의 가동률이 본궤도에 오르면 고수익 제품군 중심의 매출 성장이 이익 체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의 주가 수준인 13만 5,100원은 이러한 미래 가치와 단기적 악재가 혼재된 상태로 평가받는다.

기업의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수치 하락은 시장 질서 재편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매 거점화를 통한 유통망 정비는 향후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영업망의 투명성을 높이는 관리 효율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투자자에게는 악재로 비춰질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동력이 된다.

일각에서는 유통망 개편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회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도매처와의 관계 재설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마찰이나 시장 점유율 일시 하락은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경영 효율화라는 대전제 아래 진행되는 변화인 만큼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 펀더멘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단기적인 실적 조정기를 거치며 체질 개선을 위한 고통 분담의 과정을 지나고 있다. 2분기까지는 유통망 정비에 따른 여파가 잔존하겠으나 하반기 이후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투자자들은 나보타 3공장의 가동률 추이와 유통망 안정화 여부를 핵심 지표로 삼아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대웅제약의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부 정비 과정의 산물로 평가된다.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향후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익률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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