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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관세청, 지역 관광 불균형 해소 위해 'K-공공캐릭터' 육성... 월드타워점 팝업존 개설

윤근일 기자
롯데면세점-관세청, 지역 관광 불균형 해소 위해 'K-공공캐릭터' 육성... 월드타워점 팝업존 개설
©연합뉴스

 

롯데면세점이 관세청과 손잡고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 지역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대규모 팝업존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 진주, 순천, 용인 등 4개 지자체의 지식재산권(IP)을 면세점 채널에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9층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공공 캐릭터의 시장 경쟁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과 공동으로 외국인 방문객의 지역 사회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K-공공캐릭터 굿즈 팝업존'을 기획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재배치하여 국가 관광 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민관 협력의 일환이다. 월드타워점 9층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캐릭터 상품을 전시하고 지자체별 관광 명소를 외국인들에게 직접 소개한다.

지방자치단체 4곳의 대표 캐릭터와 관세청 마스코트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지역적 매력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비롯해 진주의 '하모', 순천의 '루미와 뚱이', 용인의 '조아용'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들이 전시 품목에 포함되었다. 여기에 관세청의 마스코트인 '마타'가 가세하여 공공 섹터의 캐릭터 IP가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구성을 취했다.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국내 관광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접점인 면세점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캐릭터 굿즈를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방 관광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방류하는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다.

팝업존이 설치된 월드타워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빈도가 높은 핵심 거점으로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방문객들은 캐릭터 굿즈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축제 정보를 함께 접하게 된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별도의 해외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타깃 고객층인 외국인 쇼퍼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역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정부 기관인 관세청의 참여는 이번 행사의 공신력을 높이는 동시에 면세 산업과 지역 경제의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관세청은 면세점 운영의 감독 기관으로서 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며 캐릭터 '마타'를 통해 친근한 기관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유통망과 공공 기관의 정책적 목적이 결합하여 관광객 유치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

캐릭터 마케팅은 언어의 장벽이 낮은 시각적 요소라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지역 문화를 전달하기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과거의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활용함으로써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별 관광객(FIT)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각 캐릭터가 담고 있는 지역의 스토리텔링은 한국을 재방문하려는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목적지를 제안하는 강력한 동인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기 팝업 행사가 실제 지방 방문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교통 인프라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전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별개로 실제 지역 방문 시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의 질이 담보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관광객 분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IP의 시장성을 확인하는 시도는 관광 산업의 외연 확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 취지에 대해 "K-캐릭터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지역 관광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청과 참여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향후 지속적인 상생 행보를 예고했다. 이는 면세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향후 롯데면세점은 이번 팝업존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지자체를 확대하거나 상설 전시 공간을 검토하는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홍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는 다른 유통 업태로도 확산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마중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의 고유 자산인 캐릭터 IP가 글로벌 면세 채널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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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관세청, 지역 관광 불균형 해소 위해 'K-공공캐릭터' 육성... 월드타워점 팝업존 개설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