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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최대 2만원 환급... 지역 경제 선순환 유도

이성경 기자
당진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최대 2만원 환급... 지역 경제 선순환 유도
©연합뉴스

 

충남 당진시가 관내 주요 어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2만 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시장 중심적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지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지역 화폐로 즉시 환급함으로써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 내 자금 순환이라는 이중 효과를 노린다.

당진시는 석문면 장고항과 송악읍 한진포구 어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당진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대규모 환급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소비 보조금을 넘어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맞물리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민과 관광객은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함으로써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환급액 규모는 소비자가 구매한 국산 수산물의 총액에 따라 4단계로 차등 설계되어 지출 규모에 비례한 혜택을 보장한다. 구체적으로 2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5만 원 이상은 1만 원, 7만 5,000원 이상은 1만 5,000원,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치인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보전하고 국산 수산물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율적인 시장 개입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행사 운영은 지역별 방문객 특성을 고려하여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장고항과 한진포구에서 교대로 진행된다. 장고항 어시장에서는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주말에 환급 행사가 열리며, 한진포구 어시장에서는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주말에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이러한 순환식 운영은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당진시 내 주요 거점 어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정적 안배다.

소비자가 환급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당일 구매한 국산 수산물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환급소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여 절차를 밟으면 즉시 당진사랑상품권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신분증 확인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은 부정 수급을 차단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당진시는 이번 환급 행사가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국산 수산물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수입산 수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수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인 실치와 간재미 등으로 유명한 장고항 및 한진포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시장의 자율적인 거래를 존중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 사랑 상품권은 환급된 자금이 다시 지역 내 가맹점에서 소비되도록 강제하는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의 외부 유출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수행한다. 환급받은 2만 원은 당진 내 전통시장이나 식당 등에서 재소비되어 소상공인들에게 2차적인 매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 승수 효과가 크며 지역 공동체의 경제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법치와 효율 중심의 정책 모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환급 행사가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장기적인 수산물 수요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적인 가격 할인 효과에 의존하기보다 수산물 유통 구조의 개선과 품질 관리를 통한 소비자 신뢰 구축이 선행되어야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산 소진 시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어업인과 지역민의 소득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급소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당진시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분석하여 수산물 소비 패턴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어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장고항과 한진포구가 단순한 수산물 매매 장소를 넘어 관광과 소비가 결합된 복합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산 수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당진시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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