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횡성군, 산사태 취약지 226개소 전수 점검 완료 및 5개월간 비상 대응 체제 가동

이겨례 기자
횡성군, 산사태 취약지 226개소 전수 점검 완료 및 5개월간 비상 대응 체제 가동
©연합뉴스

 

강원 횡성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226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치고 5개월간의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원 횡성군은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선제적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빈번해진 국지성 호우와 대형 태풍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치 행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군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여름철 산사태대책상황실은 기상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별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상시 운영된다. 상황실은 기상청의 강수 예보와 산림청의 산사태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위기 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 이는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상황실은 현장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를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산사태 예측 정보인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경우 군은 즉각적인 주민 대피 유도와 함께 피해 상황 파악 및 응급 복구 지원에 착수한다. 군은 상황실 가동과 동시에 관내 대피소 지정 현황을 전면 재정비하고 비상연락망의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신속한 초동 조치가 재난의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판단 아래 행정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과정이다.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군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산림재난대응단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현장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대응단은 약 3개월간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226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배수시설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토사 유출 우려지에 대한 차단 시설을 정비하는 등 물리적 보완 조치가 완료됐다.

산림재난대응단은 대책 기간 동안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순찰을 지속하며 유사시 최전선에서 주민 대피를 돕는 임무를 맡는다. 이들은 현장 밀착형 대응을 통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산간 오지까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군은 현장 대응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과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합동 훈련과 읍·면별 자체 훈련도 병행하여 실시됐다. 군은 산사태 재난 대비 주민대피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발생 시의 행동 요령을 숙달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각 읍·면사무소 역시 자체적인 대피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앙 상황실과 현장 간의 유기적인 소통 구조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후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기존의 데이터와 방재 시설만으로는 기록적인 폭우를 완전히 막아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도 지반 약화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상시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종철 횡성군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번해짐에 따라 산사태 예방과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사태대책상황실 중심의 철저한 비상근무와 산림재난대응단의 신속한 현장 조치를 통해 올여름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횡성군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대책 기간 동안 기상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유연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장마철 이후 지반이 약해진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가을 태풍에 대비해 추가적인 현장 점검과 보강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군민들은 기상 특보 발령 시 군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안전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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