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이 손실을 우선 분담하는 6천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판매 개시 첫날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배정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중 5대 은행에 할당된 2천200억 원의 한도는 대면과 비대면을 가리지 않고 당일 오후 기준 전액 매진되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판매 시작 10분 만에 온라인 물량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금융권 전반에서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배정된 판매 한도 2천200억 원은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전량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중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할당 물량이 먼저 매진된 데 이어, 영업점 대면 가입 물량까지 점심시간을 전후해 모두 팔려나갔다.
은행 영업 현장에서는 상품 가입을 위해 개점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주요 거점 영업점에는 상품 가입 문의가 빗발쳤으며, 자산관리 창구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지점에서는 업무 응대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혼잡한 양상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다양한 금융상품 중 현장에서 체감하는 열기가 가장 뜨거운 수준이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업계 역시 비대면 플랫폼을 중심으로 초고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가입 배정 한도액인 300억 원이 판매 개시 불과 10분 만에 모두 채워졌으며, 오프라인 현장 판매 물량 또한 오후 1시 이전에 완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각각 50억 원에서 1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전용 물량을 짧게는 1시간 30분 만에 모두 판매하며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펀드의 강력한 흥행 요인으로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어 손실을 방어해 주는 독특한 구조와 세제 혜택이 꼽힌다. 총 7천2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모펀드는 국민 자금 6천억 원과 정부 재정 1천200억 원으로 구성되며,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적으로 부담하는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최대 1천800만 원 한도 내에서의 40% 소득공제와 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더해지며 자산가와 서민층 모두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상품의 공신력과 절세 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을 찾은 한 30대 여성 가입자는 "온라인 완판 소식을 듣고 서류를 준비해 급히 영업점을 방문했다"며 "정부의 추진 의지가 강해 보이고 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들어 가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자는 정부 주도 상품이라는 신뢰도와 함께 손실 방어 장치가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적합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상품이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1등급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 재정이 전체 투자금의 20%까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것은 맞으나, 개별 투자자 개개인의 투자 원금 20%를 무조건 보전해 주는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5년간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 구조이므로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금융당국과 판매사들은 첫 주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관리하며 시장의 과열을 조절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비대면 가입자 중 부적격자의 취소분이 발생할 경우 추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대기 수요에 비해 물량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펀드는 향후 3주간 선착순 판매를 원칙으로 하나, 현재의 추세라면 조기에 전체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흐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민 참여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10개의 자펀드에 투자되어 국가 전략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본인의 투자 성향 분석 결과가 '적합'으로 나와야 가입이 가능하며, 소득확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사전에 구비하여 잔여 물량을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