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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상, 그 뿌리를 기억하다"…보훈부, 6월 호국보훈의 달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김영 기자
©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2026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호훈훈 호국보훈'을 주제로 국민 참여형 보훈 문화 행사를 전국적으로 전개한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과 제100주년을 맞는 6·10만세운동 기념식 등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행사들이 6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오늘날 평화의 근간임을 되새기고 국민적 감사의 마음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슬로건인 '호호훈훈 호국보훈'은 유공자의 헌신 덕분에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존경과 감사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훈의 가치가 국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주요 국가 기념식은 서울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장소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어 보훈의 의미를 더한다. 내달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갖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독립 정신의 계승을 선포하는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려 역사적 의의를 고취한다.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는 참전유공자의 공헌을 국민이 직접 체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미래 세대가 호국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적 요소와 체험 활동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훈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축제인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젊은 층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보훈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한강 공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접하고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기회를 갖는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대국민 캠페인과 이벤트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포함한 주요 인기 종목 경기장에서 유공자 시구와 헌정 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보훈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참여형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병행하여 보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극대화한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보훈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예우 방안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문화 행사 중심의 보훈 정책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예우는 화려한 행사보다는 이들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을 돕는 복지 체계 강화와 보상 현실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훈 문화의 확산이 전시 행정으로 비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예산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정신을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확대될수록 보훈 문화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게 된다. 향후 보훈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공간 조성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춘 보훈 패러다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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