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대학의 인프라를 주민에게 개방하고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2026년 대학협력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건국대학교 일감호 산책로 환경 개선에 4억 원,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인공지능 기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1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사업은 자치구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사회 활력을 높이는 상생 선순환 모델 구축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진구는 관내 대학이 보유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지역사회로 환원하여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2026년 대학협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2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달 엄격한 공모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사업의 실효성과 지역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건국대학교와 세종사이버대학교가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의 법적 근거는 지난해 7월 제정된 ‘광진구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 협력과 지원에 관한 조례’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당 조례는 대학의 전문성을 자치구 행정에 접목하고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대학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틀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장치를 통해 민·관·학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의가 크다.
건국대학교는 배정된 4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구민들의 대표적 휴식 공간인 일감호 산책로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기존의 노후화된 가로등을 전면 교체하고 야간 경관 조명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여 보행 환경의 안전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제고한다. 이를 통해 일감호 일대는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1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주민을 위한 ‘광진×세종 스마트 라이프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운영한다. 사이버대학교가 보유한 첨단 원격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투입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주민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진행하여 지역 내 정보 격차 해소와 평생 학습권을 보장한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대학의 폐쇄성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구조적 변화를 강조하며 사업의 기대 효과를 역설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 시설을 주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대학의 고도화된 전문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대학 상생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자치구가 대학을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닌 지역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설 개선 이후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 체계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경관 조명 등 하드웨어적 개선에 치중할 경우 장기적인 관리 비용 부담이 자치구 재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수혜 대상의 연령층이 편중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 구성과 철저한 성과 측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광진구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관내 다른 대학들과의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의 자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행정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법치와 효율성에 기반한 이번 상생 사업이 지역사회 전반에 어떠한 실질적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