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여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긴급 구조 작업을 통해 현장에 있던 7명 중 6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명은 끝내 숨졌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수색 작업과 현장 통제가 엄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오후 2시 32분경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고가 상판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로 집계된 전체 피해 인원은 총 7명이며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직후 급파된 소방당국은 붕괴된 잔해 속에서 긴급 구조 작업을 전개하여 매몰되었던 인원들을 신속히 밖으로 끌어냈다. 구조된 6명 중 사망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서울 시내 주요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들은 골절과 타박상 등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인명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장 지휘를 맡은 소방 관계자는 "현재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대형 장비를 투입해 잔해물을 제거하며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주변은 추가 붕괴 위험과 구조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과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소방대원과 경찰 인력은 현장 보존과 함께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펜스 설치 및 지반 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철거가 결정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의 주요 간선 도로 시설물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붕괴 사고는 철거 공법의 적절성과 현장 안전 관리 체계의 허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철거 과정에서 구조물의 하중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 전문가들은 노후 구조물 철거 시 예기치 못한 하중 변화나 부식된 부위의 결함이 연쇄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철거 계획서에 명시된 안전 수칙이 현장에서 엄격히 준수되었는지 여부가 향후 책임 소재 규명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철거 현장은 유동 인구가 많고 주변 건물과의 거리가 가까워 작은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 전 구조 안전 진단을 마쳤으나 철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하여 안전 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현장에서 중대한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엄중한 사법 처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노후 인프라 철거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가항력적인 구조적 결함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철근의 부식이나 콘크리트의 중성화가 철거 충격을 견디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 역시 철거 전 사전 진단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었어야 한다는 점에서 관리 감독 책임론을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렵다.
향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현장 안전 관리자의 상주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 시내 전역에서 진행 중인 노후 시설물 철거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만 반복되는 건설 현장의 인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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