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평택을 재선거 혼전 속 국힘 김용남 대부업 의혹 고발... 송언석 "지역 연고 유의동이 적임자"

김영 기자
평택을 재선거 혼전 속 국힘 김용남 대부업 의혹 고발... 송언석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을 정조준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현장을 찾아 유의동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는 한편 중앙당 차원에서는 김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선거는 다자 대결 구도 속에서 후보 간 도덕성 검증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재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격전지로 분류되는 평택을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언석 위원장은 당초 계획에 없던 평택 방문 일정을 긴급히 편성해 유의동 후보의 안중5일장 유세에 합류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상대 후보의 도덕성 의혹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유세 현장에 나선 송 위원장은 지역 연고와 정주성을 강조하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평택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닌 지역 사정에 밝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터져 나왔다. 송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철새에 비유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지역을 찾은 행태를 강도 높게 꼬집었다. 입시 비리 등 과거 논란을 상기시키며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인물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에 대해서는 대부업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김 후보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고 관련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검사 출신인 후보가 타인 명의로 사금융 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고발의 핵심 요지다.

당측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바탕으로 김 후보가 차명 운영을 사실상 자인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녹취에는 대표이사 명의만 빌렸을 뿐 배당금은 본인의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동생 역시 지인과의 대화에서 차명 운영 정황을 뒷받침하는 언급을 남겼다는 것이 여당 측의 판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고발 조치가 선거 막판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차명 운영 의혹과 가족들의 금전 연결고리는 후보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 책임자인 정청래 대표를 향해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박정하 의원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후보자의 도덕적 결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 후보가 차명으로 대부업을 영위했다는 의혹 자체가 국민적 납득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 피해가 평택시민에게 돌아갈 것임을 경고했다.

다만 민주당 측은 이러한 의혹 제기를 선거용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 측은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정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 내외에서 일부 존재한다.

현재 평택을 선거구는 여야 후보를 포함해 총 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이 가세하며 표심이 분산되는 구조를 형성했다. 각 후보 캠프는 부동층 흡수를 위해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 진행 상황과 당 차원의 추가 대응은 선거 결과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은 법치와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무결성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을#재선거#혼전#국힘#김용남
평택을 재선거 혼전 속 국힘 김용남 대부업 의혹 고발... 송언석 "지역 연고 유의동이 적임자"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