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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 '다양성 존중' 교육 전국 1000곳 확대... 보육 격차 해소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겨례 기자
삼성복지재단, '다양성 존중' 교육 전국 1000곳 확대... 보육 격차 해소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연합뉴스

 

삼성복지재단이 삼성어린이집의 특성화 교육인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전국 1,000개 영유아 기관에 전격 보급한다. 이번 조치는 타인에 대한 편견 없는 소통 역량을 강화하여 보육 현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려는 민간 차원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풀이된다. 2024년 95개소로 시작한 보급 대상은 유치원을 포함해 올해 10배 이상 확대되며 보육 인프라의 상향 평준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복지재단은 자체 개발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기본교육 과정을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제작하여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및 전국 영유아 기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보급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보육 현장의 다양성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번 결정은 국내 영유아 교육의 표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성 존중의 6개 핵심 개념인 존중, 소통, 공감, 조절, 배려, 용기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총 12개의 영상 콘텐츠로 구성했다. 각 영상은 영유아 교사들이 이론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담당 학급에서 유아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포함한다. 현장 교사들이 겪는 실제 고충과 해결 방안을 실천 과제 형태로 제시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보급 규모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 2024년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총 1,000개소까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 첫해인 2024년에는 9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그 대상을 300여 개소로 늘려 운영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올해는 수혜 대상을 어린이집에서 유치원까지 확장하여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를 넘어선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복지재단은 1989년 설립 이후 지난 37년간 삼성어린이집 운영 지원을 통해 국내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견인해 온 전문 기관이다. 재단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보육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며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지식을 축적해 왔다. 이번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의 전국 보급 역시 이러한 장기적 보육 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로 분석된다.

재단 관계자는 "타인을 편견 없이 존중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은 민주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다"라며 "전국의 영유아들이 차별 없는 보육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재단의 특화 프로그램이 공공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모델은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의 협력은 민관 합동 보육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흥원은 전국의 영유아 기관에 해당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보육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개별 어린이집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전국 어디서나 누릴 수 있게 하는 제도적 기반이 된다.

교육 콘텐츠의 핵심인 6개 가치는 유아기 인성 발달의 필수 요소로 꼽히며 현장 교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감정 조절과 배려, 용기와 같은 덕목을 구체적인 상황극과 실천 과제로 풀어내어 영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는 전인적 교육 모델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일각에서는 민간 주도의 교육 프로그램이 공공 보육 체계에 깊숙이 침투하는 것에 대해 교육의 공공성 훼손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특정 기업의 사회공헌 철학이 반영된 교육 콘텐츠가 국가 표준 보육 과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민간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공적 인프라와 결합하는 것이 보육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반박한다.

향후 삼성복지재단은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교육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교육 보급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영유아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육 현장의 디지털화와 다양성 가치 확산은 거르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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