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 원의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을 핵심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착수했다. 사측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노조는 정당한 보상을 통한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했다. 이번 교섭은 향후 한국지엠의 생산 안정성과 노사 상생의 효율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 노사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본관에서 상견례를 열고 2026년도 임단협을 위한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열었다. 노조 측은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과 기본급 인상을 요구안으로 확정하여 사측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사측은 대외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효율적인 경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문의 첫 번째 문단은 한국지엠 노사가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 원의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을 핵심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이번 상견례에는 노사 양측에서 각각 19명의 교섭 위원이 참석하여 상호 간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노조에서는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을 필두로 집행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사측에서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직접 자리해 협상의 무게감을 더했다. 양측은 첫 만남에서부터 향후 교섭 과정에서의 원칙과 일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협상 궤도에 올랐다. 노사 양측의 참석 인원이 19대 19로 동일하게 구성된 점은 이번 교섭에 임하는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확정한 요구안의 핵심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 분배의 극대화에 집중되어 있다. 노조는 조합원 1명당 약 3,000만 원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안의 최우선 순위에 배치했다. 아울러 월 기본급을 14만 9,600원만큼 정액 인상하는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노동 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최근 물가 상승과 노동 강도 강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실질 소득 보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노조의 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측은 고비용 구조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GM 체제 내에서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노사가 한 팀으로서 협력하여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었다. 경영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노사 간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올해 교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핵심 쟁점이 잘 조율되면 큰 마찰 없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 역시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하고 원활하게 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한 팀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 수장의 이러한 발언은 파업 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기보다는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점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나, 구체적인 수치 조정 단계에서는 난항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노조의 요구안이 기업의 재무적 부담과 시장 질서를 고려할 때 다소 과도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급격한 임금 인상은 생산 원가 상승을 초래하여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이나 수출 경쟁력 저하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기차 전환기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노사가 법치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타협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리한 요구보다는 경영 지표에 근거한 상생의 논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향후 교섭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수치 조정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가 첫 상견례에서 원만한 마무리를 강조한 만큼 초기에는 서로의 패를 확인하는 탐색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여력과 생산성 지표를 대조하는 단계에 접어들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이 이번 임단협을 통해 노사 관계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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