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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글로벌 물류 허브' 대수술... 부산시, 18개월간 실행계획 수립 착수

이겨례 기자
가덕도신공항 '글로벌 물류 허브' 대수술... 부산시, 18개월간 실행계획 수립 착수
©연합뉴스

 

부산광역시가 가덕도신공항을 동북아시아의 핵심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1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3월 설계 착수와 맞물려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공항의 항공 물류 기능을 극대화하고 부산신항과 연계한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시청에서 가덕도신공항 항공 물류 거점 구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공항 건설 설계가 본격화된 시점에 맞춰 항공 물류 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이 단순한 여객 공항을 넘어 세계적인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설계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공항 인프라와 물류 시스템의 시너지를 도모하려는 목적이 크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물류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정밀하게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상의 비효율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국가 기간 시설인 신공항이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물류 흐름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10월까지 약 18개월로 설정되었으며 국내외 물류 시장의 거시적 동향과 선진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루어진다. 공항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각 부문별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여 단계별로 실행 가능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의 항공 물류 기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부산신항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해상·항공(Sea & Air)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 항만과 공항이 결합된 복합물류 체계는 물동량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전반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물류 허브들이 항만과 공항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부산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의 과업 수행 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며 유관 부서 및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공항 건설과 물류 단지 조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실행 방안 도출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민관 협력을 통한 물류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행계획 수립으로 가덕도신공항의 항공 물류 기능을 극대화하고 부산신항과 연계한 해상·항공 정책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항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확실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물리적 기반을 동시에 다지겠다는 의미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다만 대규모 국가 사업인 만큼 천문학적인 예산 투입에 따른 경제성 확보와 운영 효율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근 국가의 대형 공항들과의 차별화된 전략과 함께 규제 완화 및 세제 혜택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초기 단계에서의 철저한 수요 예측과 시장 분석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부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진행될 용역의 각 단계별 결과물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의 물류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 이후 본격화될 공항 운영 단계에서 물류 허브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를 마치는 것이 이번 용역의 최종 목표다. 가덕도신공항이 동북아 물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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