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교육청 '질문하는 학교' 대폭 확산… 주입식 교육 탈피해 공교육 질적 혁신 가속화

이겨례 기자
부산교육청 '질문하는 학교' 대폭 확산… 주입식 교육 탈피해 공교육 질적 혁신 가속화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이 학생의 자기 주도적 질문과 토론을 핵심으로 하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7곳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교실 수업 문화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다.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교 교사 300여 명이 참석하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수업 모델과 운영 성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다.

부산시교육청이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스스로 해답을 찾는 '질문하는 학교'의 성과를 현장 교사들과 공유하며 공교육의 질적 혁신을 본격화하다. 질문하는 학교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교실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 질문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선도적 교육 모델을 지향하다. 부산 교육계는 이번 우수 수업 사례 나눔 행사를 통해 질문 중심 교육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상세히 증명하다.

현재 부산 지역 내에서 운영 중인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7개교에 달하다. 이들 학교는 질문이 배움의 기초가 되고 토론이 일상이 되는 환경을 구축하여 기존의 일방향적 지식 전달 체계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실험해 오다. 교육청은 이러한 선도 모델의 성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되며, 현장의 변화를 직접 이끌고 있는 중·고등학교 교사 300여 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반영하다. 교사들은 선도학교들이 지난 기간 동안 실천해 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교수법과 평가 방식을 심도 있게 연구하다. 이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업 연구 문화를 조성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다.

특강 연사로 나서는 낙동고등학교 수석교사는 질문 중심 수업 및 평가 시스템 구축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다. 수석교사는 질문이 단순히 학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어떻게 학습 목표와 정교하게 결합하여 사고의 확장을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강의하다. 이는 현장 교사들이 겪는 수업 설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질문 중심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다.

본격적인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4개 선도학교가 참여하여 각기 다른 주제로 질문 중심 교육의 가능성을 타진하다. 첫 번째 발표인 '질문, 교실을 넘어 학교로!'는 수업 내에 국한되었던 질문 문화를 학교 전체의 소통 문화로 확장시킨 사례를 다루다. 이어지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 및 질문 수업 사례' 발표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변화와 구체적인 학습 결과물을 데이터와 함께 공개하다.

세 번째 발표인 '질문은 어떻게 배움의 깊이가 되는가'는 질문의 질이 학습의 성취도와 정비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심화 학습 모델을 제시하다. 마지막으로 '브니엘, 질문하여 성장하고'를 주제로 한 발표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이 질문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서술하다. 이러한 다채로운 사례들은 질문 중심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입증하는 근거가 되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질문 중심 교육이 입시 위주의 현행 교육 체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실질적인 평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다. 질문과 토론을 장려하는 교육 방식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는 대입 제도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성적 산출 기준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질문하는 학교 정책이 장기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다.

이강국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그 질문이 삶과 연계되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질문 중심 교육의 실천과 수업 연구 문화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다. 이 부교육감의 발언은 교육 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시 교육청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사례 나눔 행사를 기점으로 질문 중심 교육이 단순한 실험적 정책을 넘어 지역 교육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다. 향후 선도학교 운영 범위를 확대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 역동적인 교실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교육의 핵심 전략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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