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총점 3,039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차체와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등 핵심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특히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의 항속거리를 기록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3는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최근 진행한 5개 차종 비교 평가에서 유럽과 중국의 경쟁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기아 EV3를 필두로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테크,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소형 전기차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항목은 자동차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 및 경제성 등 총 5가지 분야로 세분화되어 엄격하게 진행되었다.
기아 EV3는 전체 평가 항목 중 차체와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휩쓸며 종합 점수 3,039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르노 4 E-테크의 2,936점과 3위 BYD 아토 2의 2,928점을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본연의 가치를 결정짓는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 부문에서 보여준 격차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술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전기차 선택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 항속거리 부문에서 EV3는 아우토 자이퉁의 실제 주행 테스트 결과 335km를 기록하며 비교 대상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장거리 운행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하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최적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속 성능과 가속 페달 응답성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한 회생제동 시스템은 주행의 효율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주행 편의 항목에서는 독일 특유의 불규칙하고 열악한 도로 상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서스펜션 성능이 결정적인 승인을 제공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EV3의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분석하며 해당 항목에서만 704점을 부여했다. 이는 다른 경쟁 모델들이 노면 대응력에서 한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결과로 기아가 유럽 현지 도로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방증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이번 평가에서 기아는 유럽 전통 강자인 르노와 포드는 물론 급성장 중인 중국의 BYD까지 압도하며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인 BYD 아토 2가 경제성 면에서 추격했으나 기아는 기술적 완성도와 주행 질감이라는 본질적인 차별화를 통해 우위를 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까다로운 안목을 가진 독일 소비자들에게 기아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형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단순한 성능 우위를 넘어선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 평가 모델 중 일부 브랜드가 저가 수량 공세를 펼칠 경우 기술적 우위만으로는 시장 점유율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또한 충전 인프라의 접근성과 유지보수 비용 등 실질적인 소유 비용 측면에서의 데이터 확보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EV3가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한 결과다"라며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 EV3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형 SUV 전기차 시장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아는 EV3를 필두로 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전문지의 객관적인 데이터가 확보된 만큼 유럽 내 법인 차량 및 개인 소비자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현지 맞춤형 사양 강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기아의 최우선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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