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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불광8구역’ 조합설립인가 완료... 공공지원 통한 초고속 재개발 본궤도

이겨례 기자
은평구 ‘불광8구역’ 조합설립인가 완료... 공공지원 통한 초고속 재개발 본궤도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불광역 초역세권인 불광8구역이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한 공공지원 방식을 통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번 인가는 은평구 내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사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정비사업 완료 시 최고 25층 규모의 321세대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 21일 불광역 인근 불광8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인가를 최종 처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거둔 행정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3천145.1㎡ 부지에는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321세대와 현대식 부대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불광8구역은 2024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행정 절차를 매우 신속하게 밟아왔다. 구는 작년 3월 조합직접설립 용역에 착수하여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초기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은평구가 도입한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방식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해당 방식은 기존 재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이었던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합 설립 단계로 넘어가는 행정 모델이다. 구가 주민협의체 구성을 직접 지원하고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추진위 단계의 생략은 단순한 절차 간소화를 넘어 주민 간의 초기 갈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통상적인 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매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이는 효율적인 도시 정비 모델로서 법치와 행정 지원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지 설계는 지역 경제 및 상권과의 상생을 고려하여 불광역 먹자골목과 연계한 연도형 상가 배치를 특징으로 한다. 주민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계획도 포함되어 있어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역세권 고밀 개발을 통해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구의 전략적 판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조합설립인가는 공공지원을 통해 정비사업의 투명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한 모범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행정 처리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향후 남은 절차에서도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규모 단지 개발이 지닌 한계로 인해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조합원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계적 중립성 차원에서 이러한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관리와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향후 불광8구역은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은평구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지속될 경우 서울 서북권의 주거 정비 모델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진행 중인 타 정비사업지와의 시너지 효과 역시 지역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광8구역의 사례는 서울 내 타 자치구의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의 개입이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주택 공급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구는 이번 인가를 기점으로 관내 다른 재개발 구역에 대해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불광8구역은 초역세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공공지원이라는 행정적 이점이 결합되어 사업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췄다. 주거 환경 개선을 열망하는 주민들의 의지와 구청의 실행력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시장 반응이 이 구역의 최종적인 가치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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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불광8구역’ 조합설립인가 완료... 공공지원 통한 초고속 재개발 본궤도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