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원주시, 야외 감염병 원천 차단 위해 방역 인프라 확충…해충 방제 장비 145대 가동

이겨례 기자
원주시, 야외 감염병 원천 차단 위해 방역 인프라 확충…해충 방제 장비 145대 가동
©연합뉴스

 

강원 원주시가 야외활동 인구 급증에 따른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해충 방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나섰다. 시 보건소는 최근 주요 공원과 산책로에 자동분사기와 유인살충기 8대를 추가 설치하며 관내 총 145대의 방역 장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시민들의 안전한 휴식권 보장과 보건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지역 사회의 위생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원주시보건소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 및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인프라 확충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와 공원을 중심으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2대와 위생해충 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를 통해 하절기 발생하기 쉬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일본뇌염 등 치명적인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성황림 입구와 학성공원 입구에 각각 배치되어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장비는 등산이나 산책을 시작하기 전 이용자가 직접 진드기 기피제를 옷과 신발에 분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 시스템이다. 보건소는 등산객이 많은 산책로 초입에 장비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방역 효과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위생해충 유인살충기는 섬강양수장 산책로와 개운어린이공원, 남산공원, 원주천댐 하류공원 등 총 6개소에 추가로 설치되어 가동을 시작했다. 이 장비는 자외선 램프를 활용해 해충을 유인한 후 살충하는 방식으로 야간에 활동하는 모기와 깔따구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주택가 인근 공원과 하천변 산책로에 설치되어 시민들이 야간에도 쾌적하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추가 설치를 통해 원주시가 운영하는 방역 장비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61대와 위생해충 유인살충기 84대로 총 145대 규모까지 확대됐다. 시는 방역 장비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 현황을 보건소 누리집에 공개하여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공공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건 당국은 장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점검과 소모품 보충을 통해 방역 시스템의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기피제 용액의 잔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살충기 램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시 점검과 선제적 방역으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 보건 행정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계적 방역 장비의 확충뿐만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비의 고장이나 약제 고갈 상황에 대비하여 시민들이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교육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방역 장비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 공공 기물을 아끼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인프라 유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향후 원주시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충 활동 시기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방역 장비의 운영 기간과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감염병 발생 추이를 데이터화하여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추가적인 장비 배치를 검토하는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건 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지역 사회의 감염병 발생률을 낮추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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