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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온실의 변신' 경기도, 미식과 영화 결합한 융복합 치유 프로그램 상설화 박차

이겨례 기자
'유리온실의 변신' 경기도, 미식과 영화 결합한 융복합 치유 프로그램 상설화 박차
©연합뉴스

 

경기도가 옛 서울대학교 유리온실을 재생한 먹거리 거점에서 미식 체험과 영화 감상을 결합한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내달 20일 수원시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시민 40명을 대상으로 '테이스티광장X포레시네마' 행사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기획은 유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민들에게 식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휴식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경기도는 광역 지자체 차원의 식문화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미식 체험과 시각 매체를 연계한 힐링 프로그램인 '테이스티광장X포레시네마'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 위주의 문화 행사를 넘어 참가자가 직접 요리에 참여하고 이를 영화적 맥락 안에서 소비하는 능동적 체험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도는 이를 통해 경기도먹거리광장이 지역 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경기도먹거리광장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 내에 위치한 상징적 공간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유리온실로 사용되던 곳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지난 2024년 10월 공식 개장했다. 전체 611.45㎡ 규모의 내부 공간은 사무실과 스튜디오는 물론 시민들이 직접 조리할 수 있는 공유주방 시설까지 완비하여 식문화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본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는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매개로 한 미식 경험의 확장이다. 참가자들은 영화 속 주요 소재인 양배추달걀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실습 기회를 가지며 별도로 마련된 시식 코너와 미각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요리 체험이 끝난 후에는 해당 영화를 현장에서 무료로 상영하여 시각적 감동과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완성한다.

참가자 모집은 내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총 40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도민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식 누리집이나 경기도먹거리광장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 게시된 네이버폼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되므로 신청 시작일에 맞춰 신속히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행정 당국은 이번 행사가 공공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도민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과거 교육 시설이었던 유리온실이 이제는 도민들이 먹거리의 가치를 발견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공유주방과 스튜디오를 활용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사 규모와 수혜 대상의 한정성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 전체 인구 대비 선착순 40명이라는 모집 인원은 정책적 파급력을 확보하기에 다소 협소하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적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회차를 늘리거나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도는 도시 재생과 식문화 정체성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낡은 온실을 철거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공유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번 행사의 운영 결과와 참가자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먹거리광장의 운영 시간 확대 및 상설 프로그램 편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테이스티광장X포레시네마'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 행정의 단면을 보여준다. 도민들은 도심 속 녹지 공간에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공공 미식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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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온실의 변신' 경기도, 미식과 영화 결합한 융복합 치유 프로그램 상설화 박차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