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관광업계 내 언어폭력을 근절하고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종사자의 인권 보호가 곧 관광 서비스의 품질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시장의 원칙을 재확인한 조치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업계 내 고질적인 언어폭력 관행을 뿌리 뽑고 인권 경영의 기틀을 마련한다. 공사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윤경포럼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관광 종사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협약의 핵심은 관광업계 특화 조직문화 개선과 실질적인 예방 조치 마련에 집중되어 있다. 세 기관은 관광업계 언어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대국민 및 대업계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직문화 개선 설명회를 운영하여 인권 경영의 필요성을 업계 전반에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 제도를 도입하여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 실천 사례를 발굴한다. 이 인증제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상호존중의 문화가 정착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곳에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인센티브 위주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자 한다.
각 기관은 전문성에 기반하여 효율적인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협업 사업의 총괄 기획과 대외 홍보를 전담하며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 부문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캠페인의 파급력을 극대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방대한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제 관광 현장의 참여 기업을 발굴하는 실무를 담당한다. 업계 현장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데이터 수집은 이번 협약의 성공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윤경포럼은 인증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과 심사 과정을 전담하며 전문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민간 차원의 윤리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인증 기준을 고도화하고 심사 과정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인증 제도가 관광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 경제 관점에서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과제로 인식된다. 언어폭력으로 인한 숙련 인력의 이탈은 관광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인권친화적 환경 조성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기업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증제와 캠페인이 강제성이 없는 자율 참여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중소 영세 업체가 다수인 관광업계 특성상 체계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한 자율적 변화 유도가 시장 질서에 부합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서비스 품질은 종사자가 존중받는 건강한 일터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업계에 언어폭력 근절은 물론 상호존중과 인권 경영 문화가 더욱 확산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이 같은 의지는 업계 전반에 인권 경영의 시급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세 기관은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관광업계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이 한국 관광 산업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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