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국씨티은행,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하모니 콘서트' 개최… 글로벌 공헌 활동 본격화

윤근일 기자
한국씨티은행,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하모니 콘서트' 개최… 글로벌 공헌 활동 본격화
©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과 협력해 정동공원에서 사회공헌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씨티그룹의 전 세계적 봉사 프로그램인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은행 측은 이를 기점으로 금융교육과 환경 정화 등 다각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선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과 손잡고 서울 중구 정동공원 야외무대에서 '2026 하모니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그날의 꿈, 오늘의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장애인 예술가들의 뛰어난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전 세계 씨티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lobal Community Day·GCD)은 전 세계 씨티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매년 특정 시기를 지정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 활동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공동체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국씨티은행은 매년 한국 사회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봉사 과제를 선정하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협업 파트너인 한빛예술단은 악보를 볼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전 단원이 곡을 외워 연주하는 독보적인 예술 단체다. 정동공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장애인 예술가들에게는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향유할 기회를 선사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시각장애라는 제약을 넘어선 완벽한 합주에 큰 호응을 보냈으며 이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통합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음악회를 기점으로 올해 예정된 다각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은행의 전문성을 살린 금융교육은 청소년과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도심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 정화 활동과 주거 취약 가구의 환경을 개선하는 건축 봉사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한빛예술단과의 협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예술적 영감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봉사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씨티은행의 이러한 행보가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ESG)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이 연례행사 수준의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혜 대상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과 실질적인 성과 지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중립성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의 자선 활동이 경영상의 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시장의 엄격한 시선도 존재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겸허히 수용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헌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치와 시장 질서 속에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모니 콘서트로 시작된 2026년의 사회공헌 로드맵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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