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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테크놀로지, 무인 골프 로봇으로 '피지컬 AI' 영토 확장... 하나증권 목표가 8만원 상향

윤근일 기자
세나테크놀로지, 무인 골프 로봇으로 '피지컬 AI' 영토 확장... 하나증권 목표가 8만원 상향
©연합뉴스

 

하나증권이 무선 통신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무인 골프 로봇의 상용화 성공이 향후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정은 로봇 군집 통신 기술의 확장성과 2분기 영업이익의 가파른 성장 전망을 근거로 삼았다.

하나증권은 세나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독보적인 무선 통신 기술이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카트 형태의 무인 골프 로봇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미래 피지컬 AI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와 신사업 진출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올해 연말부터 국내 주요 골프장에 무인 로봇 납품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시장과 렌탈 판매망을 가동하여 북미 지역 골프장까지 고객사를 대폭 확장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이는 최근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경영 부담을 느끼는 골프장 운영사들에게 캐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통신 인프라 구축이 까다로운 골프장 환경에서 세나테크놀로지의 로봇 간 군집 통신 기술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 별도의 5G 단독모드(SA)나 6G 망 설치 없이도 로봇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군집 통신 기술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로봇 산업 전반으로 수요처를 넓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골프 로봇에 그치지 않고 물류센터용 로봇 시장으로의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미 관련 기술 개발과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세나테크놀로지가 피지컬 AI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 시일 내에 물류 자동화 영역에서도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가량 급증하며 실적 개선세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인 할리데이비드슨의 1분기 글로벌 모터사이클 판매량이 전년보다 8% 증가하며 부품 및 통신 기기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추산된다.

중장기적인 실적 전망 역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대규모 물류센터와 최종 조립공정을 신설하여 공급망 효율성을 강화하는 중이다.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본궤도에 오르면 올해 기기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여 매출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나테크놀로지는 로봇 간 군집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첫 수요처를 확보했다"며 "향후 물류센터용 로봇 공급 등을 통해 피지컬 AI 기업에 걸맞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이러한 평가는 기존의 무선 통신 기기 제조사에서 첨단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급격한 기술 투자와 해외 생산 기지 신설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은 단기적인 수익성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이 북미와 유럽의 모터사이클 수요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로봇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초기 시장 점유율 확보 속도 역시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 로봇의 상용화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날 종가 4만 1,750원 대비 목표주가 8만 원은 상당한 상승 여력을 시사하며 이는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연말 골프 로봇의 실제 납품 규모를 통해 기업의 펀더멘털 강화 여부를 최종 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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