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이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정체성 확립과 우리말 보전을 위한 '2026 KBS 한민족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9월 18일까지 접수되는 이번 공모전은 성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누어 총 2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상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발표될 예정이며 당일 시상 일정과 장소도 함께 안내된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이 지구촌 곳곳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삶의 기록을 수집하는 '2026 KBS 한민족 체험수기' 공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세대 간 우리말 전승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적 차원의 문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동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오는 9월 18일까지 원고 접수를 진행하며 한민족의 뿌리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록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민족 체험수기 공모전은 지난 1998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28년째 이어져 온 재외동포 사회의 대표적인 문학 행사로 자리 잡았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매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모국어인 우리말의 계승과 보존은 해외 이민 사회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하며 이번 공모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올해 공모 분야는 한민족의 정체성과 삶의 애환, 우리말 보전을 위한 체험담, 한류와 한글에 대한 동포들의 생각과 경험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응모자들은 타국 땅에서 겪은 문화적 충격과 이를 극복하며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원고에 담아낼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한류 열풍이 현지 동포들의 삶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과 한글 교육의 현장 목소리도 주요 기록 대상이다.
제출 원고는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의 분량을 원칙으로 하며 A4 용지 기준으로는 3장에서 10장 사이로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글자 수로는 최소 3,000자에서 최대 1만 자까지 허용되어 응모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서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원고지 분량과 문서 작성 기준을 병행하여 안내하고 있다.
시상은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총 상금 규모와 시상 인원을 확정하여 공고했다. 성인 부문 대상 1명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여 그간의 노고와 문학적 성취를 격려한다. 우수상 수상자 9명에게도 각각 3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돌아가며 이를 통해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고르게 수용하고자 한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의 시상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청소년 부문 대상 1명은 5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되며 우수상 3명과 장려상 6명에게도 각각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재외동포 사회에서 한글 교육에 헌신하는 교원들의 공로를 인정하여 수상자를 지도한 교원 2명에게도 각 2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재외동포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글쓰기 대회를 넘어 한인 공동체의 무형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한 관계자는 "글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잊히기 마련이며 동포들의 수기는 한민족 근현대사를 보완하는 소중한 사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방송공사 라디오가 수행해야 할 공적 책무 중 하나로 한인 네트워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행위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원고지 중심의 긴 글 공모 방식이 젊은 세대의 참여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짧은 영상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 중심의 소통에 익숙한 차세대 동포들에게 수천 자 분량의 수기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는 상금 규모가 참가 동기를 유발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동포는 오는 9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원고를 제출해야 한다. 수상작 발표는 우리말의 가치를 기리는 의미에서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KBS라디오 방송 안내와 개별 통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시상식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발표 당일 함께 공지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들은 향후 한인 사회의 정체성을 연구하고 우리말 교육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록의 힘은 흩어진 동포들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토 확장으로 이어진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은 앞으로도 동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한민족 공동체의 기록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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