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9일 10시 00분 (한국 시각) 현재, SK하이닉(000660)은 전 거래일 대비 2.18% 상승한 2,33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호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해당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이 454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영업이익 전망을 내놓으며 강력한 매수를 추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와 지속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이 같은 초강세 전망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사 간의 엔비디아 파트너십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변동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역대 최대로 좁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시총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 반도체 랠리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하는 등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어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실적 연계성과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추이는 엔비디아와의 실제 공급 계약 성과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84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AI 반도체 대장주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 여부가 장기적인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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