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양소방서 대표팀,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동반 수상으로 응급구조 역량 입증

이겨례 기자
고양소방서 대표팀,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동반 수상으로 응급구조 역량 입증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소방서 대표로 출전한 2개 팀이 제15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과 한국소방안전원장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지역사회의 우수한 응급처치 역량을 증명했다. 학생·청소년부의 '노을CPR히어로즈' 팀이 최우수상을, 대학·일반부의 '팀 백비호'가 입선의 영예를 안으며 경기 북부 지역의 안전 교육 수준을 대내외에 알렸다.

고양소방서 소속 대표팀들이 전국 단위의 심폐소생술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시민 구조 역량의 표준을 제시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관내 대표로 출전한 고양소방서 소속 2개 팀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15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모두 수상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민간 영역에서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공공 안전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다.

이번 대회는 심정지 상황에서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전 국민의 응급처치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정지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심폐소생술 수행 능력과 자동심장충격기 활용법을 겨뤘다. 평가 항목에는 기술적 정확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표현력과 상황 재현의 현실성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되다.

학생·청소년부에 출전한 성사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노을CPR히어로즈 팀은 뛰어난 팀워크와 정확한 처치 기술을 선보이며 대회 최고 영예 중 하나인 최우수상과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청소년기부터 체득한 안전 지식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생명을 구하는 기술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시연하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내다. 교육 현장에서의 안전 교육이 실질적인 구조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꼽히다.

대학·일반부에 출전한 30기갑여단 소속 팀 백비호 역시 안정적인 시연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입선하여 한국소방안전원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 장병들로 구성된 이 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가슴 압박과 신속한 자동심장충격기 배치를 선보이며 군부대 내 응급처치 교육의 실효성을 보여주다. 이는 민·관·군이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결과물로 해석되다.

수상 팀들은 심정지 환자 발견 직후의 신속한 신고부터 시작하여 가슴 압박 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정확한 사용법까지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심폐소생술이 우리 이웃과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적인 '시민의 의무'라는 메시지를 시연 과정에 녹여내어 큰 공감을 얻다. 고양소방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자체 예선 단계부터 참가자들의 시나리오 구성과 기술 지도를 밀착 지원하며 전문성을 더하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참가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연습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서장은 "이번 수상은 참가자들이 꾸준히 연습하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한 결과"라며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다. 소방 당국은 향후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하여 응급의료 인프라의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연대회 중심의 성과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보수 교육 시스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다. 경연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이 실제 돌발적인 심정지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상시 교육 시설 확충과 접근성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단순한 메달 획득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구조자로 나설 수 있는 심리적·기술적 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다.

향후 고양소방서는 이번 수상 팀들의 시연 사례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여 관내 학교와 군부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소방 안전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보급률 확대는 곧 사회적 비용 절감과 생존율 향상으로 직결되는 만큼, 법치와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도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 검토가 필요해 보이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안전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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