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5월 말 전국 32도 육박하는 초여름 무더위 기승…자외선 ‘위험’ 단계 진입

이겨례 기자
5월 말 전국 32도 육박하는 초여름 무더위 기승…자외선 ‘위험’ 단계 진입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치솟으며 5월 마지막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초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다. 남서풍 유입으로 경상권 기온이 급상승한 가운데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최고 등급인 '위험' 수준에 도달하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건강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상회하며 5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에 육박하는 고온 현상이 한반도를 뒤덮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17.1도, 인천 16.9도, 대전 16.8도를 기록하며 시작된 기온은 낮 시간대 일사가 집중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다. 기상청은 전국 낮 최고기온이 26도에서 32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하다.

남서풍의 지속적인 유입은 특히 경상권과 강원 동해안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다. 지형적 영향과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맞물리면서 해당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시민들이 느끼는 열기는 더욱 강해지다. 대구와 부산을 포함한 경상권 내륙 지역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야외 활동 시 체력 소모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다.

강렬한 햇볕으로 인한 자외선 지수는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내며 일부 지역은 최고 단계인 '위험' 수준에 도달하다.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부 지방 일부 지역은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손상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는 단계를 기록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자외선 지수가 위험 단계일 때는 단시간 노출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의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다.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게 형성되겠으나 전남 해안과 경상권 일부 지역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습도가 아주 높지 않은 건조한 더위의 특성상 그늘 밖의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주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개인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다.

대기 질 측면에서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며 야외 활동을 위한 공기 상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해소되면서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다. 다만 강한 햇볕으로 인해 지표면 근처의 오존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은 일요일인 31일 오전까지 시속 55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되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다. 특히 산지는 순간 풍속이 시속 7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 가능성이 커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다. 나들이객은 텐트나 그늘막 등 야외 설치물의 고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산불 및 불씨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역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더욱 상승하여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22도 사이로 예보되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높은 27도에서 33도까지 오르다. 이는 계절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당분간 고온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른 무더위가 전력 수급이나 농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하지만 기상 당국은 이번 고온 현상이 장기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보다는 이동성 고기압의 일시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다. 시장 질서 측면에서도 갑작스러운 냉방기기 가동 증가에 따른 에너지 효율 관리와 전력 계통의 안정적 운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상청의 상세 관측 자료에 따르면 주요 도시별 아침 기온은 광주 16.1도, 울산 20.4도, 부산 21.1도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다. 제주 지역 역시 19.2도로 시작하여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며 관광객들의 옷차림이 얇아질 것으로 예상되다. 기온 변화에 따른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만큼 급격한 온도 차에 의한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 대비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말은 전국적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지배하며 자외선과 강풍이라는 두 가지 위험 요소를 동시에 안고 있다. 시민들은 실시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야외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고온에 취약한 시설물 보강에 적극 나서야 하다. 5월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이번 무더위는 향후 다가올 본격적인 여름철 기후 대응을 위한 예비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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