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3.35% 기록, 4년 전보다 1.54%p 상승하며 참여 열기 확산

김영 기자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3.35% 기록, 4년 전보다 1.54%p 상승하며 참여 열기 확산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 오전 9시 전국 평균 투표율이 13.35%를 기록하며 지난 지방선거 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595만 9,952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지역별로는 전남이 25.32%로 가장 높고 대구가 10.37%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사전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은 13.35%로 공식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인 11.81%와 비교해 1.54%포인트 높은 수치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조기에 집중되는 양상을 띤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595만 9,952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권리를 이행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투표 현황을 분석하면 호남권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전남 지역이 독보적인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의 투표율은 25.32%에 달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지방 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전북이 22.08%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강원 16.38%, 광주 16.20% 등 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전투표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다.

수도권 투표율은 전국 평균과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 투표율은 12.89%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치에 근접했으나 경기 11.40%, 인천 11.81% 등은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권자 수가 집중된 수도권의 특성상 본 투표일 참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선거 당일의 혼잡도를 예고한다.

영남권 주요 도시들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사전투표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별 편차를 확연히 드러냈다. 특히 대구는 10.37%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부산 또한 12.11%에 그쳐 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 내 선거 판세의 긴박함 정도와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 상승의 원인을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성 증대와 제도적 정착에서 찾고 있다. 정치 분석 전문가는 "사전투표가 주요 선거의 핵심 절차로 자리 잡으면서 본 투표일의 혼잡을 피하려는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강화되고 있다"며 "상승한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의 기록적인 경신으로 이어질지는 본 투표일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전투표율의 상승이 반드시 전체 투표율의 비례적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에 본 투표에 참여하던 유권자들이 투표 시기만을 앞당긴 이른바 '분산 효과'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투표 수치만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 승패나 유권자 의식의 급격한 변화를 단정 짓기에는 통계적 한계가 존재한다.

사전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총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에 방문할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성명과 사진을 확인시키는 방식으로 증명이 가능하나 화면 캡처본은 인정되지 않는다.

투표소 위치와 관련한 상세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대표전화 1390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투표소 방문 전 위치를 미리 확인하여 혼선을 방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유권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여유 있는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표 방법이다.

이번 제9회 지방선거는 지역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분기점으로 유권자들의 참여가 민주주의 근간을 형성한다. 사전투표 종료 후 집계될 최종 투표율은 향후 4년간 지방 자치를 이끌어갈 공직자들에게 부여되는 민주적 정당성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사전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본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부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이를 SNS에 게시하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지 촬영 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투표소 밖에서 촬영한 인증샷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 조성을 위해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와 성숙한 시민 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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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3.35% 기록, 4년 전보다 1.54%p 상승하며 참여 열기 확산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