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18.61%를 기록하며 과거 선거 대비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830만 8,933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16.37%를 2.24%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69%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반면, 대구는 14.6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국적인 사전투표 열기가 4년 전보다 뜨거워진 가운데 유권자 830만여 명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둘째 날인 30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18.61%의 누적 투표율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더욱 조기에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호남권과 강원 지역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선거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남은 32.69%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빠른 투표 속도를 보였으며 전북 또한 28.97%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강원도 22.2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광주 지역 역시 22.1%를 나타내며 호남권의 강한 투표 성향을 뒷받침했다.
영남권 주요 도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는 14.68%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참여도를 기록하며 전남과 18%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경기도는 16.3%로 집계되었으며 부산 16.87%, 인천 16.89% 등 대도시권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 지역의 투표율은 18.38%로 집계되어 전국 평균인 18.61%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내며 수도권 선거의 향방을 가늠케 하고 있다. 서울은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전체 투표율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오후 들어 투표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에 설치된 3,571개의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질서 정연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본인의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 부착 신분증이 있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의 정확한 위치 정보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 1390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제도로 정착하면서 투표 편의성이 증대된 것이 투표율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라고 분석했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장으로 향하면서 투표권 행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법치주의의 근간인 참정권 행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최종 투표율의 기록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신중론을 제기하며 기계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의 상승은 본 투표일에 집중되던 인원이 분산되는 효과일 뿐 전체적인 유권자 참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까지 지속될지는 남은 기간의 정치적 변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9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마감까지 4시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 투표율이 20%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표 종료 이후 집계될 최종 수치는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적인 투표 성향과 민심의 향배를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 시간까지 차질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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