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과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대규모 행사장과 거리를 훑으며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후보 등은 지역 내 영향력이 큰 고등학교 총동창회와 마라톤 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각 후보는 행정 경험과 리더십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을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울산 지역 정가는 본 투표를 사흘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집중되는 마지막 휴일을 맞아 각 후보 진영의 화력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울산시장 후보들과 교육감 후보들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인 고등학교 총동창회와 마라톤 대회를 순회하며 자신들이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울산고등학교 총동창회 행사에는 주요 시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 대결을 펼치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켰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울산시 중구 울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총동창회 행사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일꾼론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울산의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욱 후보는 총동창회 일정 이후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함께 울산대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중앙 정치권의 지원 사격을 적극 활용했다. 이어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한 김종훈 진보당 전 울산시장 후보와 합동으로 달동먹자골목 유세에 나서 진보 진영의 결집을 꾀했다. 이러한 행보는 선거 막판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동층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고래마라톤 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용연초등학교와 울산고등학교 총동창회 행사를 잇따라 방문해 조직 표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장 위주로 동선을 짜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모습이었다.
김두겸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대비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그는 "행정 경험이 없는 초보에게 울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울산에 진짜 필요한 것은 이미 검증된 강력한 추진력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후 남구 한전사거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해 막바지 유세를 지속했다.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역시 고래마라톤 대회와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장을 찾아 지지층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행정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위기 관리 능력을 강조하는 문법을 사용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후보의 면면을 살펴봐 줄 것을 요청하며 위기 때마다 증명된 뚝심의 행정 전문가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장에서는 보수 진영의 두 후보인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가 비슷한 시간대에 마주치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었으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김상욱 후보는 두 후보가 현장을 떠난 뒤 도착하여 시간차를 둔 유세를 펼치며 독자적인 영역 확보에 나섰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와 행사장을 누비며 교육 정책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구광렬 후보는 남목시장 등 동구 일대 유세를 거쳐 울산고 총동창회를 방문해 표심을 공략하는 행보를 보였다. 구 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울산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인물임을 강조하며 한 표를 부탁했다.
김주홍 교육감 후보는 공업탑로터리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고래마라톤 대회와 용연초, 울산고 총동창회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롯데백화점 인근 거리 유세를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용식 후보 또한 태화로터리 아침 인사와 마라톤 대회 참석에 이어 울주군과 중구 일대를 돌며 세몰이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 간의 비방전이나 세 대결에만 치중하여 정책 검증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화려한 유세 문구보다는 실제 실현 가능한 공약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 선거 막판의 과열 양상이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사흘 앞둔 시점의 휴일 유세는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며 "각 후보가 내세우는 행정 전문가론과 리더십 프레임 중 어느 쪽이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울산과 같은 산업 도시에서 경제 활성화와 교육 환경 개선이 표심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6·3 지방선거 본 투표 전까지 각 후보 진영은 남은 기간 동안 지지층 결집과 함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사활을 걸 전망이다. 선거 당일의 기상 조건과 투표율 변화 역시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거리 유세와 SNS 등을 활용한 비대면 홍보를 병행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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