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천구, 도심 속 18개 수경시설 순차 가동… 안양천·서서울호수공원 등 물놀이장 본격 개방

이겨례 기자
양천구, 도심 속 18개 수경시설 순차 가동… 안양천·서서울호수공원 등 물놀이장 본격 개방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가 구민들의 하절기 여가 편의와 폭염 대응을 위해 지역 내 수경시설 18곳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도심 속 피서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는 이미 가동 중인 바닥분수 13곳에 이어 이달 말부터 물놀이터 5곳을 추가로 개방하여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수경시설 운영은 권역별 배치를 통해 구민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행정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양천구는 집 가까운 곳에서 구민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바닥분수와 물놀이터를 포함한 총 18개소의 수경시설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지난달 파리공원 바닥분수와 해누리분수광장, 안양천 실개천생태공원 등 주요 거점 13곳이 먼저 가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수경 행정의 서막을 알렸다. 이달 말부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몸을 담그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 5곳이 차례로 문을 열어 주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도심 속 여가 공간을 완성한다.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터는 오는 20일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하며 지역 내 대표적인 수변 휴양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약 1,00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물터널과 물바구니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놀이 시설을 완비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설 주변으로는 잔디마당과 장미원, 생태습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선 복합 생태 체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하며 구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내달 1일부터는 주거 밀집 지역 내 위치한 어린이공원들이 소규모 동네 피서지로 탈바꿈하며 생활 밀착형 냉방 복지를 구현한다. 목3동 백석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신월1동 반곡어린이공원, 신월3동 경인어린이공원, 신월7동 한울근린공원이 일제히 물놀이 시설 가동에 들어가며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분산 운영 방식은 특정 대형 시설로의 인파 쏠림을 방지하고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도보권 내에 위치한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대규모 무료 물놀이장이 조성되어 운영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되는 이 시설은 수심 120cm의 대형 풀장을 중심으로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형 유아용 풀장 등 전 연령대를 고려한 설비를 갖춘다. 특히 물총놀이 전용 풀장과 같은 특화된 공간을 마련하여 방학을 맞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

수경시설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오염 우려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양천구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하여 전방위적으로 대응한다. 구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일수록 수질 검사 빈도를 높이고 위생 관리를 강화하며 시설물 파손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시민 불편을 차단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수경시설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적 지원의 의지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다수의 수경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돗물 과다 사용 문제나 인근 거주 주민들의 소음 민원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실 있는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천구는 시설별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용수 순환 시스템을 상시 점검하는 등 공공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 사회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대응은 공공 편의 시설 운영과 주거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양천구의 이번 수경시설 순차 가동은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이 상시화되는 환경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해야 할 필수적인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구는 향후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이용 데이터와 구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의 고도화와 유지 보수 예산을 적절히 편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제적 행정은 도심 속 생태 휴식 공간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구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체계적인 도시 관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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