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우 지창욱 1인 법인 세무조사로 세금 추징... 연예계 실질과세 논란 확산

윤근일 기자
배우 지창욱 1인 법인 세무조사로 세금 추징... 연예계 실질과세 논란 확산
©연합뉴스

 

배우 지창욱이 1인 법인 운영 과정에서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고의적인 소득 누락이나 부정한 탈루는 없었으며 과세 당국과의 세법 해석 차이에 따른 결과임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안은 최근 대형 스타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1인 기획사의 세무 관리 실태와 조세 형평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배우 지창욱의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추징금을 전액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조사가 고의적인 탈세 목적이 아닌 법인 운영 과정에서의 세법 적용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창욱이 운영하는 1인 법인의 수익 귀속 주체를 두고 정밀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과세 원칙의 적용 여부가 이번 세무조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과세 당국은 연예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이 실질적으로 개인에게 귀속되는지 아니면 법인에 귀속되는지를 엄격히 구분하여 판단했다. 소속사는 "지창욱의 연예 활동 수익이 실질과세 원칙상 개인에게 귀속되는지 법인에 귀속되는지에 관해 과세 당국과 세법 해석 및 적용에 있어 견해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 측은 2008년 데뷔 이후 성실 납세 원칙을 고수해 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과된 추징금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속사는 관련 절차에 따라 지체 없이 납부를 완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향후 유사한 사례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 재정비도 병행될 예정이다. 스프링컴퍼니는 세무 및 회계 관리체계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여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1인 법인 체제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전문적인 회계 관리 부재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연예계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지창욱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비롯해 유연석, 이하늬, 이이경 등 유명 연예인들이 1인 법인 운영과 관련해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는 국세청이 고소득 연예인들의 법인 전환을 통한 절세 행위를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증거다.

일각에서는 연예인 1인 법인이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의 차이를 이용한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과세 당국은 법인 설립 자체는 불법이 아니나 실질적인 운영 형태가 개인의 소득 분산에 치중될 경우 이를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기계적 중립성에 기반한 과세 행정은 조세 정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국세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인용구를 통해 전했다.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경영적 판단이 깔려 있다.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연예 기획사의 회계 투명성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1인 법인 운영 방식이 대대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히 절세를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경영 활동과 투명한 수익 배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치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시장 관점에서도 연예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명확한 세무 기준 확립이 시급하다.

앞으로 국세청의 조사는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며 연예인들의 대응 방식 또한 전문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창욱의 사례처럼 세법 해석의 차이를 주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관련 판례나 유권해석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연예계는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세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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