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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몽골 첫 방문, '두 국가론' 대북 메시지 던질까

고진아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 장관 최초로 몽골을 방문, 6월 4일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에서 남북관계 전환점을 예고할 핵심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3일, 정 장관이 몽골 측의 공식 초청에 따라 6월 4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에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통일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몽골 방문으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몽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반영한다. 정 장관은 방문 기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을 비롯해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조코브 알다르자브홀랑 문화체육관광청년부 장관 등 몽골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몽골은 그동안 남북한 양쪽에 공식 공관을 둔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 특히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는 2014년 첫 개최 이래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다자 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북한은 이 대화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참석했으나, 2019년부터 불참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도 참석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이 불참하는 상황에서 정 장관이 몽골을 통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동영 몽골 첫 방문, '두 국가론' 대북 메시지 던질까
[사진=연합뉴스]

정 장관의 이번 특별연설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정책, 특히 '평화적 두 국가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공식 국호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변화된 대북 인식을 보여왔다. 이러한 기조가 정 장관의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고위급 면담을 통해서는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에 대한 몽골 측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의 몽골 방문은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의 국제적 지지를 확산하고 동북아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불참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발신될 대북 메시지가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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