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보스턴 사이언티픽, 규제 불확실성과 수익성 우려에 2.50% 하락 마감

윤근일 기자
어제 미장 리뷰

보스턴 사이언티픽 (BSX)은 주요 제품군에 대한 규제 당국의 추가 자료 요청 소식과 수익성 둔화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다. 현지시간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전 거래일 대비 2.50% 하락한 58.45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다. 이는 의료기기 부문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결과로 풀이되다.

 

이번 하락의 표면적인 원인은 차세대 심혈관 질환 치료 기기에 대한 FDA의 심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 제출 요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달된 점이다. 투자자들은 해당 제품의 상용화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연간 매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기업 가치를 견인하던 전기생리학 사업부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강화되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그간 메드트로닉(MDT) 및 애보트(ABT)와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온 대표적인 헬스케어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경쟁사들의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기존 주력 제품인 '와치맨(WATCHMAN)'의 시장 지배력이 도전을 받는 국면에 진입하다.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단기적인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자본 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누적된 부채가 금리 상승기에 재무적 부담으로 전이되고 있다. 순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외형 성장에 대해 시장은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월가에서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골드만삭스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의 주가는 향후 수년간의 낙관적인 성장 기대를 이미 선반영한 상태다"라며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가 조정이 과도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는 반론을 제기하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심혈관 및 비뇨기계 질환 치료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강력한 해자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인 규제 이슈보다는 기업이 보유한 원천 기술의 가치와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하다.

향후 주가 흐름은 FDA의 추가 심사 결과 발표와 다음 분기 실적에서 증명될 수익성 개선 여부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55달러 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반등 시에는 62달러 부근의 저항대를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의료기기 섹터의 전반적인 규제 환경 변화와 경쟁사들의 실적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하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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