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버려진 옛 시설에 27억 붓자…청주 수동, '목재체험장' 8월 재탄생

고진아 기자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옛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이 27억원의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목재문화체험장과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낡고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시설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목재를 직접 만지고 느끼며 오감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유아·어린이들을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공간까지 함께 조성돼, 미세먼지나 날씨 걱정 없이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온 가족 휴식처를 목표로 한다.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유아 목재체험 놀이터와 더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상 2층은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27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국비 12억원, 도비 3억6천만원, 시비 11억4천만원이 각각 배정되어 건물의 리모델링과 체험 시설 조성에 사용된다.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설의 완성도와 기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공사는 지난 2026년 4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건물 내부의 불필요한 구조물들을 제거하는 철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승강기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건물의 내부 공간이 협소하여 승강기를 설치할 여유가 없었던 점을 고려, 건물 외부에 새롭게 승강기를 설치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해 효율성과 현대적인 미감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버려진 옛 시설에 27억 붓자…청주 수동, '목재체험장' 8월 재탄생
[사진=연합뉴스]

청주시는 오는 2026년 8월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하고 시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 2026년 연말까지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운영 프로그램을 시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적의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대해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시민들이 목재의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청주만의 명품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단순한 체험 시설을 넘어 지역 전체의 문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새롭게 탄생할 청주 목재문화체험장은 인근의 수암골 카페거리, 문화제조창 등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통해 청주시는 더욱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방문객 유입을 증대시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고품격 여가 공간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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