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샌즈 (LVS)는 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전일보다 0.39% 밀린 54.2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보합권 아래에서 머물렀다. 주가는 장 초반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으나 아시아 시장의 소비 지표 둔화 소식이 전해지며 끝내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을 넘어 회사의 주력 수익원인 마카오와 싱가포르 시장의 펀더멘털을 재점검하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다.
마카오 시장의 프리미엄 매스(Premium Mass) 부문 회복 속도가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본토의 경기 부양책이 실제 가계 소비로 이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며 카지노 방문객들의 인당 지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샌즈 차이나의 핵심 자산인 런던너 마카오의 리노베이션 작업에 따른 일부 영업 차질이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는 여전히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비용 상승 압박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1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자본 지출(CAPEX)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건비와 운영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은 매출 증가분을 상쇄하며 영업 이익률 개선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채 비중이 높은 리조트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강력한 현금 흐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수록 경기 민감주인 게이밍 종목의 매력도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주가 조정을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마카오의 비게이밍(Non-gaming) 수익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제 항공 노선 회복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는 장기적인 호재다. 샌즈 그룹이 보유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가치는 업황 회복기에 가장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가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마카오 시장의 구조적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단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지표와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의 주가 수준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팽팽하게 맞서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신중한 견해는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는 53.00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50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56.00달러의 저항선을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한다면 새로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는 중국의 여름 휴가철 관광객 데이터와 샌즈 차이나의 점유율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자산의 리노베이션 완료 시점과 그에 따른 객단가 상승 여부도 투자자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다. 거시적으로는 달러화의 향방과 아시아 통화 가치의 안정성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연결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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