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NOW)는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0.04% 소폭 상승한 90.49달러를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반 기술주 전반의 약세 흐름에 동조하며 일시적인 변동성을 보였으나, 장 후반 기업용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재확인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서비스나우가 추진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 전략이 실질적인 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서비스나우가 차지하는 위상은 인공지능 기술의 상업적 적용 단계에서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핵심 자산인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한 '프로 플러스(Pro Plus)' 패키지를 출시하며 고객당 평균 단가(ARPU)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 자동화 도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 산재한 여러 부서의 업무 흐름을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전략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서비스나우의 구독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대다수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90% 이상의 높은 고객 유지율을 기록하며 경기 변동에 강한 비즈니스 모델의 복원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 서비스와 공공 부문에서의 대형 계약 체결이 잇따르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겪는 일반적인 성장 정체 우려를 상쇄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서비스나우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서비스나우는 기업용 AI 시장의 실질적인 수혜주로서 강력한 펀더멘털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미래의 성장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행하여 반영하고 있어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한 이익 증명이 주가 추가 상승의 필수 조건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동종 업계 내 경쟁 심화는 서비스나우가 극복해야 할 주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기술주 전반의 멀티플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서비스나우와 같은 고성장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한 마케팅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장기적인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서비스나우의 주가 흐름은 기업들의 IT 예산 집행 추이와 차세대 AI 제품군의 실제 채택 속도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90달러 선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하회할 경우 85달러 부근에서의 1차 지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상방으로는 95달러 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형성되어 있어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차기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강력한 가이던스 제시가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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