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내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무려 12,000으로 대폭 상향했다. 높은 실적 성장과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메모리 사이클을 핵심 근거로 제시하며, 현재 코스피 수준 대비 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6월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6월 2일 8,801.49로 마감한 코스피 대비 37%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목표치 상향의 주요 근거는 한국 기업들의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저평가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IT 업종 이익은 무려 185%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장 예상 이익 증가율은 연초 48%에서 현재 277%까지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장의 이익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320%, 3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확보, 이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는 국가라는 점도 강조됐다.
이러한 강력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의 상장 종목 60% 이상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2배로, 과거 고점보다 20%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 매력이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방산, 조선, 전력공급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목할 섹터로 제시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론을 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 심화,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한 투기적 거래 증가가 주요 조정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레버리지 청산 위험도 잠재적 불안정성으로 꼽혔다. 코스피 하단은 7,820선으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한국 증시의 장기적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구조적인 메모리 업황 개선, 그리고 상당수 종목의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다만, 특정 종목 쏠림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잠재적 시장 불안정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이며 균형 있는 시각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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