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출구조사 39% 기록, 조전혁과 17.8%p 격차로 압도적 우세

김영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출구조사 39% 기록, 조전혁과 17.8%p 격차로 압도적 우세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3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자인 조전혁 후보는 21.2%를 얻는 데 그쳐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17.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번 결과는 서울 교육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에서 진보 진영의 정책 기조가 유권자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음을 시사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39%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21.2%의 지지율을 기록한 조전혁 후보와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17.8%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출구조사 수치는 서울 지역 유권자들이 기존 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진보적 교육 가치에 무게를 둔 결과로 풀이된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정 후보 캠프는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크게 벌어지면서 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서울시 교육 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는 10조 원이 넘는 예산과 인사권을 보유한 막강한 위치라는 점에서 이번 득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 후보는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식 공약 발표회를 열고 차기 교육 행정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정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생들의 창의적 성장을 돕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접점을 넓혔다. 이러한 사전 행보와 공약의 구체성이 이번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높은 득표율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나선 조전혁 후보는 2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수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과 정책적 차별화 실패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후보 측은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큰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완벽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과거 선거 사례를 볼 때 사전투표 결과가 출구조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최종 득표율에서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17%포인트 이상의 격차는 통계적으로 뒤집히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 선거 분석 전문가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서울 시민들이 교육의 안정성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가 보여준 교육 정책에 대한 비전이 보수 진영의 심판론보다 유권자들에게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문가의 분석은 현재의 득표율 격차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정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경우 서울 교육은 다시 한번 진보적 색채를 띠며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공약 발표 시 강조했던 교육 복지와 학생 인권 관련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수년간 이어온 서울 교육의 기조를 계승하면서도 정 후보만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현장에 이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정 후보와 조 후보 사이의 격차가 어느 정도 조정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시 전역의 투표소에서 취합된 데이터가 실제 득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각 자치구별 지지 성향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4년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인 서울의 교육 표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 자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새로운 교육 수장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정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최종 확정될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즉각적인 조직 정비와 정책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행정을 이어가는 것이 당선자의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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