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6·3 지방선거 개표장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직접 확인하려 온 시민 참관인들의 날카로운 눈빛이 쏟아지는 투표용지 하나하나에 고정됐다.
이날 밤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 제8호관 개표소는 투표함이 열리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계수기 소리로 가득했다. 오후 6시 20분 첫 투표함이 들어왔고, 오후 9시 13분에는 본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개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관인들은 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봉인 상태 확인부터 점검하고 집계하는 과정을 신중하게 지켜봤다.
특히 최근 선거를 둘러싼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시민 참관인들은 의구심을 직접 해소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이들의 눈빛은 처음에는 날카로웠으나, 투명하고 체계적인 개표 과정이 이어지자 점차 신뢰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참관인 하정표(67)씨는 「부정선거 이야기 때문에 왔다. 정말 그런지 확인하려 했는데, 보니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생각보다 체계적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투표용지는 색깔별 분류 수작업을 거쳐 계수기를 통해 일차적으로 집계됐고, 이 모든 과정은 참관인들의 영상 촬영과 훈수 아래 면밀히 검증됐다.
직장인 최모(28)씨는 「하나하나 수작업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큰 누락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개표 현장에서는 집계 과정 중 서류 작성 실수가 즉시 파악돼 수정되는 사례도 나왔다. 대학 강사 성모(60)씨는 이러한 과정을 목격하며 「참관인들이 공정 선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표함 봉인 확인부터 수작업 분류, 계수기 검증, 그리고 다시 참관인들의 육안 확인까지 이어지는 다단계 검증 과정은 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었다.
시민 참관인들은 부정선거 여부 확인뿐만 아니라 선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직접 이해하기 위해 개표소를 찾았다.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단순한 감시를 넘어 공정선거를 위한 중요한 기여로 작용했다.
개표 현장을 직접 지킨 시민 참관인들의 생생한 증언과 변화된 인식은 투명하고 체계적인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시켜주었다. 민주주의 과정에서 시민의 능동적인 감시와 참여가 공정한 선거를 만들고 그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핵심 동력임을 이번 6·3 지방선거 개표 과정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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