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 유력... 개표율 37%서 52% 득표로 김관영 압도

이겨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 유력... 개표율 37%서 52% 득표로 김관영 압도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밤 11시 20분 기준 이 후보는 52.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유의미한 격차로 따돌리고 승기를 굳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민선 9기 도지사 선거에서 당선 유력 고지에 올라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개표가 37.97% 진행된 시점에서 이 후보는 총 18만 1,683표를 획득하며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 내 견고한 정당 지지세와 후보 개인의 조직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되며 향후 도정 운영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후보의 뒤를 잇고 있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14만 5,789표를 얻어 41.7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3만 5,894표로 집계되었으며 개표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는 이러한 개표 흐름과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후보의 당선을 '유력'으로 분류하여 보도했다.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며 상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1만 1,710표를 얻어 3.35%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어 진보당 백승재 후보가 5,797표로 1.66%, 무소속 김성수 후보가 4,079표로 1.16%를 각각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보수 정당과 소수 정당 후보들이 유의미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전북 지역의 민주당 독주 체제는 이번 선거에서도 재확인되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민주당 전북도당 당사는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자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원택 후보는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함께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 후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주시했으며 당직자들은 개표율이 상승함에 따라 당선 확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선거는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행정 체제 아래에서 도정의 효율성과 법치 행정을 이끌 적임자를 뽑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이 후보의 당선 유력 배경에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 심리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 질서의 안정과 행정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유권자 층의 일부도 민주당의 조직적 투표 행태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분석가는 "이번 결과는 전북 지역 유권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결과이며 민주당의 강력한 지역 지지 기반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소속 후보의 추격이 거셌으나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당선인은 도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 지역 내 정치적 다양성을 저해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은 민주당 일당 독주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행정 전문가에 대한 갈증이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기계적 중립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소수 의견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향후 도정 운영 과정에서 반드시 수렴되어야 할 대목이다.

향후 전북특별자치도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행정 혁신과 경제 구조 개편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 후보가 당선 확정 이후 어떤 방식으로 도정 통합을 이뤄낼지가 지역 정계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 정부와의 협조 체제 구축 및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한 법치 기반의 행정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개표 작업이 막바지로 향함에 따라 이 후보의 당선 확정 발표는 이르면 4일 새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개표 과정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최종 투표율과 확정 득표수는 개표 완료 직후 공표될 예정이다. 전북 지역 유권자들은 새로운 도지사가 이끌어갈 지역 사회의 변화와 경제적 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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