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주 3곳 압승...인천 新 자치구 4곳, 7월 출범 앞둔 초대 수장 확정

고진아 기자

오는 7월 1일 역사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앞둔 인천의 4개 신설·조정 자치구 초대 구청장 자리를 놓고 치러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곳을, 국민의힘이 1곳을 각각 확보하며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급변하는 인천의 지형도를 반영하며, 새로운 행정체제 출범을 약 한 달 앞두고 각 자치구의 초대 수장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개 자치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구에서 분리 독립된 영종구에서는 손화정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단 348표 차로 누르고 초대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최근 인구 13만6천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영종구는 '천원택시' 도입과 종합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등 교통 공약, 그리고 동북아 물류 거점 육성 비전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서구에서 8개 동이 분리 신설된 검단구에서는 김진규 당선인이 64.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국민의힘 박세훈 후보에 승리했다. 4년 새 인구가 8만명 가까이 급증한 검단 지역은 치안·행정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인천2호선, 서울5호선, GTX-D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 공약이 주효했다.

민주 3곳 압승...인천 新 자치구 4곳, 7월 출범 앞둔 초대 수장 확정
[사진=연합뉴스]

기존 서구에서 검단구가 분리되며 관할 구역이 전면 재조정되고 다음 달 1일 '서해구'로 명칭이 변경되는 서해구에서는 구재용 당선인이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며, 명칭 변경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초대 구청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1곳에서 승리했다.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합쳐져 신설되는 제물포구에서는 김찬진 당선인이 민주당 남궁형 후보와 박빙 승부 끝에 당선됐다.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유출과 침체를 겪어온 제물포구는 동인천역 개발 및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 구도심 활성화 공약을 내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이끌었다.

새로운 행정체제 출범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명의 당선인은 각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이 내건 공약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급변하는 인천의 지형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첫걸음을 어떻게 내디딜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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